한동훈 대표 "윤 대통령과 독대 요청"…대통령실 "상황 보자"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합니다. 의대 증원과 특검법,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는데, 대통령실은 상황을 보자며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순방을 마치고 성남공항에 도착합니다.
재난대응을 책임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50초 정도 대화를 나눴는데 함께 마중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는 짧은 악수를 했습니다.
순방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 별도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24일 만찬에서 만납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한 대표는 식사 전후로 대통령과 따로 만날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두 분이 독대를 하시면서 허심탄회한 여러 가지 정국에 대해서 의논하실 수 있지 않을까…."
독대가 이뤄진다면 의제 제한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의정 갈등 같은 현안이 많은데 여럿이 밥만 먹고 올 수는 없지 않나, 독대를 요청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는 게 한 대표 측 설명입니다.
한 대표가, 의료계가 주장하는 내년 의대정원 조정 논의 같은 통 큰 양보를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상황을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도부 만찬에 별도의 순서가 달리는 게 중요하냐"며 우회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독대를 거절하면 윤-한 갈등이 다시 부각될 수 있지만, 의정 갈등 해법을 두고 이견이 큰 건 부담입니다.
정부는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난 내년 의대정원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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