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직행 확정 축포 쾅! ‘120억 헐값(?) 계약’ 구자욱, “하위권 전력 평가에 속도 상했지만...”   [오!쎈 대구]

손찬익 2024. 9. 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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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는데 앞장섰다.

3번 좌익수로 나선 구자욱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개막 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삼성이 기적 같은 성과를 내는데 구자욱의 공도 컸다.

구자욱은 경기 후 "우선 정규 시즌 2위와 포스트시즌 확정을 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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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키움은 후라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3회말 2사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9.22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이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는데 앞장섰다. 

삼성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플레이오프 직행 매직 넘버를 모두 지웠다. 

3번 좌익수로 나선 구자욱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회 김지찬의 내야 안타,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구자욱.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구자욱은 3회 2사 후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직구(145km)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5m. 

6회 선두 타자 윤정빈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고 구자욱이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후라도에게 일격을 가했다. 1구째 컷패스트볼(138km)을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15m.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키움은 후라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3회말 2사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9.22 / foto0307@osen.co.kr

구자욱은 올 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4리(491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OPS 1.045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개막 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던 삼성이 기적 같은 성과를 내는데 구자욱의 공도 컸다. 5년 120억 원의 헐값(?)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구자욱은 경기 후 “우선 정규 시즌 2위와 포스트시즌 확정을 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시즌 초 우리 팀이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을 때 속도 상했지만 긴말 필요 없이 결과로 보여 드리고 싶었다.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강해지는 삼성 라이온즈를 확인할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2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24시간 내내 선수단을 도와주신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은 2위지만 시즌 마지막엔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시즌 내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키움은 후라도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6회말 무사 1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9.22 / foto0307@osen.co.kr

한편 박진만 감독은 “오늘 홈 만원 관중 앞에서 자력으로 순위를 확정 지을 수 있기를 선수단 모두가 바랐다. 승리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인 원태인이 그 바람을 완벽히 수행해줬다”고 말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주장 구자욱과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을 날린 박병호를 향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구자욱이 여세를 몰아 쳐줘야 할 타이밍에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고 박병호 역시 초반 기세를 잡는 홈런을 쳐줬다”고 말했다. 

또 “남은 기간 동안 부상 선수 관리 등 중요한 경기를 잘 준비해 보다 큰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가을 잔치의 기적을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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