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레디 고"… 현대가 리디아 고, 방한 앞두고 '우승'

한종훈 기자 2024. 9.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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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며느리이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한 달 만에 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리디아 고는 오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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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현대가 며느리이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한 달 만에 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지노 티띠꾼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4억원)다.

지난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와 결혼한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투어에선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8월 AIG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을 따냈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22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도 확정 지었다.

리디아 고는 최종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정상에 올랐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전반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줄였다.

10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공동 선두가 된 리디아 고는 11번 홀에선 이글을 잡아냈다. 분위기를 탄 리디아 고는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선 우승 버디 퍼트를 성공한 후 기뻐했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유럽에서 믿을 수 없는 3주를 보낸 뒤 3주를 쉬었기에 확신이 없었다"면서 "많은 선수가 좋은 경기를 할 것이기에 더 나은 골프를 하고자 노력했는데, 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분 좋은 역전 우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는 곧바로 한국으로 온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리디아 고는 오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유해란은 단독 3위에 자리하면서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한국 선수 중에선 유해란이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유해란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3주 전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최근 6개 대회 중 5차례 '톱5'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해란은 다음 주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장효준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5위는 장효준의 LPGA 투어 통산 최고 성적이다. 임진희와 김아림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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