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450만 '틱톡 라이트' 쿠폰 공급사 인수 "국내 최초 시니어 쿠폰 개발"

김건우 기자 2024. 9. 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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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이 틱톡의 450만명이 이용하는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라이트'의 국내 유일 모바일 쿠폰 공급사를 인수한다.

FSN의 자회사인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모바일 상품권 전문기업 기프트레터의 지분 100%(60만주)를 8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기프트레터는 2021년 9월 틱톡 본사와 직접 모바일 쿠폰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틱톡 라이트의 국내 유일의 모바일 쿠폰 공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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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이 틱톡의 450만명이 이용하는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라이트'의 국내 유일 모바일 쿠폰 공급사를 인수한다.

FSN의 자회사인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 20일 모바일 상품권 전문기업 기프트레터의 지분 100%(60만주)를 8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양수 예정일자는 10월 2일이다. 회수는 인수 이후 합병할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기프트레터는 707개 제휴 브랜드와 827개 협력사를 확보한 국내 최대 디지털 쿠폰 발행사다. 공급상품수는 6323개에 달한다.

기프트레터는 2021년 9월 틱톡 본사와 직접 모바일 쿠폰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틱톡 라이트의 국내 유일의 모바일 쿠폰 공급사다. 연간 취급액은 틱톡 라이트 공급이 늘면서 지난해 190억원에서 올해 5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틱톡 라이트의 8월 기준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458만명에 달한다. 이는 기존 메인 앱인 틱톡(466만명과)에 근접한 수준이다. 틱톡 라이트는 동영상 시청에 초점을 맞춘 메인 앱의 경량화 버전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됐다. 또 자회사 쿠폰베이를 통해 유저가 직접 쿠폰을 거래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덕분에 기프트레터의 올해 실적도 퀀텀점프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2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192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틱톡 라이트 취급액이 늘면서 올해 취급액 5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시니어 세대들이 온라인 쇼핑의 큰 손으로 부상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들은 과거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수하지 않았지만, 비대면 소비에 눈을 뜨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여가를 보내는 시니어 세대들이 늘어나는 점도 인수 이유다. 틱톡 라이트는 현금 보상을 제공하는 '앱테크'(앱+재테크)로 유명하다. 더 많은 친구를 초대할수록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시니어 세대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들은 구매력이 높고, 한번 이용한 플랫폼을 잘 바꾸지 않는 충성도도 지니고 있다"라며 "틱톡은 메인 앱의 사용 연령대가 10대인 만큼, 시니어 세대들이 손자, 손녀와 소통하기 위해 틱톡 라이트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기프트레어와 합병 이후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니어를 위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쿠폰이란 점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또 출시예정인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에 △모바일 쿠폰 및 바우처 기술 도입△B2B(기업간거래)및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모바일 솔루션 확대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강화 등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프트레터의 유통 네트워크와 모바일 상품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바우처 및 커머스 관련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여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술력과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 이라 말하며 "기프트레터의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를 적극 활용해, 출시예정인 하이퍼라이프케어 플랫폼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해 나갈 것" 이라 강조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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