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선 결승골’ 북한, 일본 1-0으로 꺾으며 U-20 여자 월드컵 세 번째 우승

황민국 기자 2024. 9. 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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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4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은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북한은 2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4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코로나19로 2022년 대회에 불참했던 북한은 이번 우승으로 2016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컵(2006년·2016년·2024년)을 들어 올렸다. 이에 따라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공동 최다 우승국이 됐다.

반면 일본은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북한은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최일선의 활약에 다시 한 번 웃었다. 최일선은 전반 15분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기습적인 왼발슛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일선은 이 득점으로 일본의 히지카타 마야와 브라질의 나탈리아 벤디투(이상 5골)를 제치고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6골)가 됐다.

북한은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여자축구에서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은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전 전승을 자랑했다. 7경기에서 25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4골에 불과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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