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매출 효자는 '컬래버'… T1·캐릭터 협업 상품 대거 출시

올해 캐릭터 협업 상품 매출, 전년보다 76.3% ↑

CU가 이달 다양한 컬래버 상품을 출시한다. /사진=BGF리테일

CU가 소비 침체 속에서도 매출 상승효과가 두드러진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하반기 주요 상품 전략으로 내세웠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달부터 간편식 등 주요 인기 카테고리에서 관련 상품을 대거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6일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대회 개막에 맞춰 e스포츠 구단 T1과 협업한 상품 4종을 출시한다. T1 간편식은 2022년 10월 T1 첫 협업 상품 출시 당시 누적 판매량 750만개, 지난 4월 2탄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끌며 누적 90만개 이상 판매됐다.

T1 협업 상품 3탄은 ▲매운 카레 덮밥(4500원) ▲나폴리탄 파스타(4500원) ▲고추장 삼겹 김밥(3400원) ▲3XL 치킨마요 삼각김밥(1600원) 등이다. T1의 주요 팬층인 남성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로 구성됐다. 이번 국제대회에서 T1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역대 우승 횟수인 4성 별을 패키지에 담았다.

주류 유튜버와의 협업 상품도 있다. CU는 이달 2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위스키 전문 유튜버 '생명의 물-위스키를 즐겁게'와 협업한 '위즐볼 하이볼'을 내놓았다. 위즐볼 하이볼은 주정을 섞지 않고 위스키 원액 100%만으로 만든 프리미엄 RTD 하이볼이다. 유튜버 미누 마스터가 레시피에 직접 참여했다.

이 밖에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디아블로 IV 콜라보 와인 2종'을, 커피 맛집 미루꾸커피와 협업한 프리미엄 컵커피 '시그니처 플랫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 이달 중 협업 와인, 유명 맛집 협업 RMR 상품, 캐릭터 협업 등 신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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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협업 상품, 매출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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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의 협업 상품들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례로 짱구, 코난, 망곰이 등 CU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캐릭터 협업 상품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12.5배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4.2배 뛰었다. 올해(1~8월) 매출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76.3% 높아졌다.

협업 상품이 해당 상품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 7월 내놓은 짱구 협업 상품인 '유리 명란마요 냉우동'은 출시 직후 줄곧 냉장 밀키트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명륜진사갈비 협업 상품 중 하나인 '명륜 갈비맛 고로케' 역시 50여개 냉장 베이커리 간편식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덕심·추구미 등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며 개개인의 세분화된 취향에 맞는 트렌디한 상품 개발력이 편의점 업계의 차별 포인트가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