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한 마리' 때문에…최준석·어효인, 부부 상담에도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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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신 방송인 최준석이 '치킨 한 마리' 때문에 아내 어효인과 부딪혔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결혼 14년차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부부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예상치 못한 진단에 어효인은 "상담을 통해 제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최준석도 아내에게 미안해하면서 "한 번의 상담으로 확 바뀌진 않겠지만, 점점 노력하다보면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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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프로야구 출신 방송인 최준석이 '치킨 한 마리' 때문에 아내 어효인과 부딪혔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결혼 14년차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부부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 원장은 두 사람의 심리를 분석한 뒤 "아내가 남편을 위해서 한다는 말과 행동들이 오히려 다툼의 시작이 됐을 수도 있다"며 "더 이상 남편에게 주려고 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요구해봐라"고 조언했다.
예상치 못한 진단에 어효인은 "상담을 통해 제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최준석도 아내에게 미안해하면서 "한 번의 상담으로 확 바뀌진 않겠지만, 점점 노력하다보면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원장은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부인이 협조하는 영역이 있고 자율성 침해로 놔둬야 더 좋은 상황이 있어 이건 싸움이 일어날 때 협조가 필요한지 놔눌지 대화로 정리가 필요하다"며 "(부부 관계는) 두 사람의 합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얼마 가지 않아 또 다시 삐걱 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준석은 야구 교실에서 수업을 하던 중 통장에 잔고가 1500원 밖에 남지 않자 한숨을 쉬었다. 아내에게 용돈을 달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 해서 전전긍긍하던 그는 한 수강장에게 자신의 야구장비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
그런 뒤 치킨 한 마리를 포장해서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어효인은 치킨을 보자 "저녁 식사로 소고기 포케 해먹으려고 이미 소고기 다 구워놨는데 안 먹을 거야'라고 물었다. 최준석은 "치킨 사왔다. 오늘 장비 팔아서 기분이 좋아서 아이들과 치킨 같이 먹으려고 사온 거다. 일부러 돈 아끼려고 배달도 안 하고 포장해 왔다"고 했다.
그러자 어효인은 "엊그제 치킨 먹었다. 그거 살 때 내 생각은 안 났냐"며 과거 치킨 때문에 벌어진 부부싸움을 언급했다. 이에 최준석은 "오늘 아침부터 네 기분 맞춰주려고 나도 노력 많이 했다. 식비 타령만 하지 말고 좀 이해해주면 안 되냐. 이거 하나 정도는 살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어효인은 "아침부터 계속 내 기분 맞춰줬다고 하는데 남들에게는 그게 일상이다. 언성 높이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 끝까지 하라. 내가 기다리는 '그 말' 해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폭발한 최준석은 집을 나가버렸다.
점차 심각해지는 부부의 모습에 김용만은 "서로가 잘 해보려 했는데, 이렇게 되어서 속상한 거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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