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저도 여러분의 오랜 팬”...‘10만 상암벌’에 진심을 담아 [리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몇 백 번을 더 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가수 아이유(31)가 22일 자신의 100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콘서트 '더 위닝'은 6개월간 이어온 첫 월드 투어 '2024 아이유 허(HEREH)'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앙코르.
아이유는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것 같다. 더운 나라들에 가면서 3월부터 쭉 여름이었다"며 "원래는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좋았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女솔로 최초 기록 쓰며
단독 콘서트로만 100번째 공연
이틀간 가을맞이 속 10만명 열광
세계 18개 도시 투어공연 마침표
“몇백번도 더…힘닿는 데까지 노래”
가수 아이유(31)가 22일 자신의 100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상암벌’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운 5만 관객도 아이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했다. 아이유는 21~22일 이틀간 우리나라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이 스타디움에 입성해 총 10만 객석을 매진시켰다. 지난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도 공연했던 그는 국내 최대 스타디움 두 곳에서 모두 공연한 유일한 여성 가수다.
이번 콘서트 ‘더 위닝’은 6개월간 이어온 첫 월드 투어 ‘2024 아이유 허(HEREH)’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앙코르. 지난 3월 서울 KSPO돔에서의 4회차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를린, 런던, 오사카, LA 등 세계 18개 도시에서 회당 1만석 이상 대형 무대에 오른 뒤 금의환향했다. 아이유는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것 같다. 더운 나라들에 가면서 3월부터 쭉 여름이었다”며 “원래는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감정을 담아 직접 가사를 썼다는 신곡 ‘바이 서머’(Bye Summer)도 깜짝 공개했다.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공연장에서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하며 낭만적인 가을밤을 완성했다.
공연 구성은 지난 투어의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더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20여 곡의 히트곡으로 3시간을 채웠다. 아이유는 첫 곡 ‘홀씨’를 시작으로 ‘어푸’ ‘셀러브리티’ 등을 부를 때 공중에 떠오르는 리프트에 올라 날아오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공연의 클라이맥스였던 ‘라스트 판타지’에선 드론쇼, ‘너랑 나’에선 불꽃놀이가 하늘을 수놓았다. 공연 내내 폭죽 화약도 아낌없이 터뜨렸다.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 면모에도 충실했다. ‘모두가 소망을 이루길 바란다’는 염원을 곳곳에 담았다. 공연 제목을 지난 2월 발매했던 앨범명과 같은 ‘더 위닝’(우승자)이라고 붙여 이야기를 엮었다. 팬과 관객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뜻도 자주 표현했다. 그는 주 무대 반대편의, 객석과 맞닿은 작은 무대에서 곡 ‘관객이 될게’를 열창했다. “저를 바라봐주시는 관객들이 눈빛이 좋아서, 여러분께 그런 마음을 보내주고 싶어 작사했다. 제 관객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또 공연 막바지에 ‘러브 윈즈 올’을 부를 땐 “저도 여러분의 아주 오래된 팬”이라며 “미움이 솟구치는 순간에도 결국에는 사랑이 이기길 바란다. 하루하루 크고 작은 승리를 하면서 다음에 만날 때까지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배드민턴협회 이사진도 등돌렸다...“올림픽 이후 악화일로, 김택규 회장 사퇴해야”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3일 月(음력 8월 21일) - 매일경제
- “75·85·95년생은 억울해서 어쩌나”...한 살 차이로 연금보험료 150만원 더 낼판 - 매일경제
- 11살 연하 사귀는 44살 김종민...“직업은 대표님, 내년에 결혼한다” - 매일경제
- “바다 지배하려면 한국 군함을 몰아라”…900조 시장 노리는 K방산 - 매일경제
- [단독] “꿈의 배터리를 손목에”…세상 확 바꿀 이 기술, 삼성이 만들었다는데 - 매일경제
- “의원 월급 400만원으로 깎자”…이 남자가 남긴 마지막 꿈, 실현될까 - 매일경제
- “돈 준다고 안낳아요”…출산 주저하는 한국인들, 최대 고민거리로 꼽은 이것 - 매일경제
- “애인 구할 수 없냐”…동사무소 찾아와 성행위 묘사된 편지 전달한 노인 - 매일경제
- GG 유격수 아메드 콜업한 SD, 김하성은 돌아오면 2루로 옮길 듯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