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아르테타 “55분간 10명, 선수들 자랑스럽다”

[뉴스엔 김재민 기자]

아르테타 감독이 눈 앞에서 놓친 승리에도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아스널은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희비가 교차하는 경기다. 아스널이 전반 막판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퇴장으로 후반전을 10명으로 싸웠던 것을 생각하면 맨시티전 무승부는 기대 이상의 결과이지만, 아스널이 후반 추가시간 6분까지 2-1로 앞서고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아쉽다.

1-1 동점 상황에서 전반 45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역전골로 앞섰던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 트로사르가 경고 누적 퇴장을 받으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전은 아스널이 난타당하는 양상이었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존 스톤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펼친 경기는 훌륭했다. 어려웠고, 그게 저들이 여기서 40경기 이상 지지 않았던 이유다"며 "이후 우리가 55분간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것이 선수들의 이야기와 특징을 말해줬고 그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 잡은 것 같았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것에 대해서는 "97분까지 길게 살아남으면 또 그게 99분까지 되면 매우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이 보여주고 경쟁한 방식에 더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리그 3승 2무 무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사진=미켈 아르테타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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