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거절에 딥페이크 유포 협박…20대男 구속 송치

지속적 스토킹·허위영상물로 협박 혐의
수사 속도 낸 경찰…접수 4일 만에 檢송치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원에서 만난 여성이 교제를 거절하자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스토킹처벌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보복 협박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피해자인 또래 여성 B씨의 사진을 학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하고 B씨에게 “지인에게 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지난달부터 B씨에게 교제가 거절당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한 혐의도 있다.

A씨가 B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자 B씨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앙심을 품은 A씨가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제작,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9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0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 사건 접수 4일 만에 구속부터 검찰 송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환 (hwan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