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박정연, 응원 부른 생생연기
‘지옥에서 온 판사’ 박정연이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지난 21일 첫 방송한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연출 박진표/제작 스튜디오S)에서 박정연은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자 강빛나(박신혜 분)의 재판을 받는 문정준(장도하 분)의 연인 ‘차민정’역으로 분했다.
차민정은 문정준으로부터 교제 폭력을 당해왔다. 이별을 요구했으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더 가혹해진 폭력이었다. 박정연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문정준’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 가족들까지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공포, 창밖의 평화로운 일상에 녹아들고 싶은 용기와 희망, ‘문정준’에게 벗어날 수 없다는 절망과 체념 등 ‘차민정’이 느끼는 심리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극중 캐릭터의 이야기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 것.
특히 극 말미에 보여준 독백에서는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다층적이고 복잡한 캐릭터의 내면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며 캐릭터의 행복을 응원케 했다.
이처럼 박정연은 감정 열연으로 ‘지옥에서 온 판사’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강렬하게 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인상 깊은 연기로 존재감을 발산한 박정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정연은 tvN ‘하이바이, 마마!’로 데뷔해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웹드라마 ‘가시리잇고’,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콬TV ‘우린 쓰레기가 아닙니다’에 출연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는 의문의 생존자 ‘윤서’로 특별 출연하여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편, 박정연은 2025년 방영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사격부 에이스 ‘서우진’역에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 중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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