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 10주년 선물”… 해밀턴, ‘카키필드 머피’ 신제품 2종 출시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4. 9. 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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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 인터스텔라 10주년
‘38mm 화이트다이얼·블랙다이얼 메탈’ 출시
‘카키필드 머피’ 4종 라인업 완성
화이트다이얼 “빈티지하면서 경쾌한 느낌”
해밀턴 카키필드 머피 38mm 라인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2014)’가 올해 개봉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132년 역사 시계 브랜드 해밀턴이 이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밀턴(HAMILTON)은 20일 영화 인터스텔라 테마 제품인 ‘카키필드 머피(Khaki Field Murph)’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신제품은 케이스 38mm 제품 2종이다.

해밀턴 카키필드 머피는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 머피(제시카 차스테인, 아역 매켄지 포이)의 시계를 판매용으로 선보인 모델이다. 영화 속 주인공 이름을 그대로 반영해 의미를 더했다. 시계일 뿐이지만 영화 속에서 카키필드 머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주인공 쿠퍼(매튜 머커너히)와 그의 딸 머피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해밀턴은 영화 전용 시계로 카키필드 머피를 개발했다. 이후 영화 팬들의 요청과 성원에 힘입어 실제 판매용으로 42mm 제품이 출시됐다. 영화 속 시계와 동일한 크기에 블랙다이얼과 빈티지한 느낌의 옅은 노란빛 숫자 인덱스가 조합됐다. 참고로 영화 속에서 머피의 아빠인 쿠퍼는 ‘해밀턴 카키에비에이션(Khaki Aviation) 파일럿데이데이트 오토(42mm)’를 착용하고 등장한다. 이 제품도 판매 중이다.
해밀턴 카키필드 머피 38mm 블랙다이얼 가죽 스트랩(오리지널)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머피의 아빠 쿠퍼가 착용한 해밀턴 카키에비에이션 파일럿데이데이트 오토.
카키필드 머피는 단숨에 브랜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지난 2022년에는 케이스 크기를 38mm로 줄인 신제품을 내놨다. 영화와 시계 애호가들의 지속적인 38mm 제품 출시 요구에 대응해 실제로 해밀턴이 38mm 머피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해밀턴의 대응에 많은 소비자들이 환호했다고 한다. 38~40mm 케이스는 최근 국내 시계 마니아(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이즈다. 카키필드 머피 38mm는 국내 출시와 동시에 연일 품절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캐주얼부터 슈트,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 어울린다. 인덱스 숫자는 전용 폰트를 사용해 다른 카키필드와 차별화했다.
해밀턴이 새롭게 출시한 카키필드 머피 38mm 화이트다이얼
이번 신제품은 기존 38mm 블랙다이얼을 화이트다이얼로 변경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조금 더 빈티지하면서 경쾌한 느낌이다. 밴드는 18mm 블랙 가죽 스트랩을 조합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우주공간을 연상시키는 조합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블랙다이얼 38mm에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메탈밴드)을 매치한 모델도 선보였다. 스테인리스 스틸 밴드는 20mm로 가죽 스트랩(18mm)보다 굵다. 브러싱 처리된 3줄 메탈로 이뤄졌고 폴딩버클 타입이다. 조금 더 남성적인 느낌이지만 밴드가 굵어 상대적으로 케이스가 작게 보이기도 한다. 38mm 카키필드 머피 케이스 두께는 모두 11.1mm다.
해밀턴이 새롭게 출시한 카키필드 머피 38mm 메탈밴드
사양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ETA가 개발한 해밀턴 전용 ‘H-10’을 사용한다. 시계태엽을 최대로 감았을 때 구동 가능한 시간을 말하는 파워리저브는 80시간이다. 파워러지브 80시간은 다른 기계식 시계에 비해 긴 편으로 해밀턴 H-10 무브먼트의 장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글라스는 흠집에 강한 사파이어로 이뤄졌다. 10기압(bar, 100m) 방수 성능도 갖췄다. 케이스 백(시계 하단부)은 오픈형으로 만들어져 무브먼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계식 시계지만 손목 움직임에 따라 로터가 작동해 시계 내부에 동력을 전달하는 ‘셀프와인딩’ 방식을 채용했다. 별도로 용두(크라운)를 돌려 태엽을 감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열심히 차고 다니기만 하면 번거롭게 매번 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기존 38mm 블랙다이얼 제품은 초침에 모스부호로 유레카(영화 속 주요 대사 중 하나)가 작게 새겨져 있다. 이번 화이트다이얼 제품 초침에 모스부호 적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해밀턴 카키필드 머피 38mm 화이트다이얼과 메탈밴드 신제품 착용사진
가격은 화이트다이얼과 블랙 가죽 스트랩 제품이 133만 원, 블랙다이얼 메탈밴드 제품은 145만 원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해밀턴은 카키필드 머피 4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해밀턴 관계자는 “캐주얼한 스타일부터 공식적인 행사,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현대인에게 최적인 타임피스”라고 말했다.
해밀턴이 새롭게 출시한 카키필드 머피 38mm 화이트다이얼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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