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 논란 문정민 KLPGA 생애 첫 우승
[앵커]
올해로 KL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문정민 선수가 첫 우승을 신고했습니다.
63번째 출전한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요.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2위를 2타 차로 앞선 채 출발한 18번 홀, 파 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은 문정민이 후련한 미소를 짓습니다.
최종라운드를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5번과 6번 연속 보기로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문정민.
하지만 7번 홀 버디로 자신감을 찾았고, 9번과 11번, 12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만들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 뒤 얻은 생애 첫 우승으로 상금 1억 8천만원을 차지했습니다.
<문정민 / KLPGA 선수> "함께 고생한 선후배, 동료, 선수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인이던 2022년부터 장타자로 활약하던 문정민은 최근 개인사가 불거지면서 대회 출전을 중단했고, 후원사 계약도 해지하며 짧은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논란에 대해 말을 아낀 문정민은 흐름이 끊어진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면서도 그만큼 더 철저히 준비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문정민 / KLPGA 선수> "최근 들어서 샷감이나 대회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서 마음고생을 좀 많이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다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난 것 같아요."
신인 이준이는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갑상샘 항진증으로 고생했던 지한솔은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 홍수호]
#문정민 #KLPGA #대보하우스디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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