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김동관 만나 지원협의?…고려아연-영풍 설전 계속

김완진 기자 2024. 9. 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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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그룹은 영풍, 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다툼 중인 고려아연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는 만큼, 이번 만남은 백기사로 나서는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와 알아봅니다.

최윤범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언제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요?

[기자]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이, 지난주 추석 연휴 직후에 만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소와 신재생 에너지 등 사업 논의와 함께, 최근 경영권 분쟁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그룹은, 친환경 에너지와 해외 자원개발 사업 확대,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고려아연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려아연과 영풍은 설전을 이어갔는데요.

고려아연은,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 2명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누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 매수 등의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을 '빌런 연합'으로 규정하면서, 고려아연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겠냐고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요.

영풍도, "최윤범 회장 측이 적반하장 격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전기요금 관심도 여전히 높은데, 관련한 정부 입장이 나왔죠?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어제(22일) SBS 8시 뉴스에 나와 윤석열 정부 들어 전기요금이 50% 올랐다며, 국민 부담에 대한 판단과 한전의 재무 구조, 에너지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 방침을 밝히고 인상 폭과 시점을 둘러싼 논의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겁니다.

체코 원전 수주 관련해 최 부총리는, 현장 분위기를 보고 최종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느꼈다며,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건설적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SK온이 미국 공장에서 현대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만든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다음 달부터 조지아주 공장에서 현대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상 혜택을 받아야 하는 현대차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SK온의 상황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앵커]

김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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