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배드민턴 실패보다 이혼 충격이 더 커” (미우새)

장정윤 기자 2024. 9.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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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가 재혼의고충을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출연했다.

이날 이용대는 플레잉 코치로 활동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선수들과 훈련을 마친 후 숙소로 복귀한 이용대는 이모님이 준비한 밥으로 식사를 했다. 그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내가 숙소를 못 떠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때 한 선수가 “이사하면 숙소에 안 들어온다고 하셨는데 다시 들어올 생각이신가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용대는 “진짜로 숙소를 나갈 거다”라는 답에 선수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도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선수들 반응을 본 이용대는 “너네가 나 안 놀아주지 않냐. 나 들어오면 말 멈추고 그런 걸 보면 숙소에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22년째 숙소 생활만 했다. 혼자 살게 되니까 외로워서 용인 집을 팔까도 생각 중”이라고 말하기도.

이어 이용대는 “너희는 다 이혼한 거 다 알았지?”라고 물었다. 이어 “헤어지고 나서 이혼한 나를 다른 사람들이 만나줄까 생각했다. 충격이 컸다. 배드민턴을 실패했을 때보다 이혼이 더 충격이 컸고, 더 수그러드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제 누군가를 못 만나겠구나, 더 조심스러워지고 그랬는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도 너무 나이가 들면 안 되겠다. 빨리 재혼을 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좋게 연애를 하다가도 사이가 진지해지면 ‘나는 한 번의 아픔이 있다’는 생각이 마지막에 늘 있더라”며 “재혼을 하고 또 실패하게 될까 봐 고민이 된다. 딸이 내가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부분이 계속 머릿속에 있다”고 털어놨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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