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2차토론 압박…“유권자에 대한 의무”

김서영 기자 2024. 9. 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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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퀸즈에서 전용기에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TV 토론을 수락하라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우리는 토론을 또 해야 한다”며 “선거일 전에 한 번 더 만나는 것이 미국 국민과 유권자에 대한 의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CNN의 2차 토론 제안(10월23일)을 수락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나의 경쟁자는 (2차 토론을) 수락해야 할 때 이를 피할 명분만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전 투표가 시작된 건 사실이지만 아직 투표가 한 달 이상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경쟁은 오차 범위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언더독(약자)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미국 국민이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 새 경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계획에는 기업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도 포함되지만,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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