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떠나 알라니아스포르에 둥지 튼 황의조, 멀티골 활약
전영민 기자 2024. 9. 23. 07:24
▲ 알라니아스포르 구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전한 황의조의 골 소식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주전 경쟁에서 밀려 튀르키예 프로축구 알라니아스포르로 이적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2)가 멀티골로 활약했습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다나의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가 두 골을 모두 책임졌습니다.
황의조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로이드 아우구스토가 오른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게 깔아 찬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지난 6일 알라니아스포르로 둥지를 옮긴 황의조가 완전 이적 후 기록한 첫 번째 득점입니다.
황의조가 공식 경기에서 득점한 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안탈리아스포르전 이후 4개월 만입니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13분 뒤 니콜라 잔비에가 수비 뒷공간을 보고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공을 살짝 띄워 올렸습니다.
골키퍼의 키를 넘긴 공이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황의조의 멀티골이 완성됐습니다.
황의조가 클럽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건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 시절인 2022년 1월 이후 2년 8개월 만입니다.
2022년 8월 노팅엄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도전했던 황의조는 좀처럼 입지를 넓히지 못했고, 데뷔전을 치러보지도 못하고 2년 만에 결별해 튀르키예 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습니다.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2023-2024시즌 황의조는 리그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알라니아스포르와 임대 계약이 끝난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방출 수순을 밟으면서 '무적(無籍)' 신세가 될 뻔했지만, 알라니아 스포르가 다시 손을 내밀면서 새 둥지를 찾았습니다.
(사진=알라니아스포르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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