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5분 대기조’ 될 생각 없다”…발끈한 조국혁신당, 무슨 일?

김동환 2024. 9. 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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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의 '소탐대실'이라는 비판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혁신당은 민주당의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은 없다고 거세게 받아쳤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우당(友黨)"이라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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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의 ‘소탐대실’ 비판
김선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SNS에서 “다른 당 사정 생각한 적 있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박웅두 곡성군수 혁신당 재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6일 전남 곡성군 겸면에서 토란 수확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의 ‘소탐대실’이라는 비판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혁신당은 민주당의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은 없다고 거세게 받아쳤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우당(友黨)”이라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비판해도 모자랄 시간에 ‘민주당 땅’인 영광과 곡성에서 재보궐선거 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탓하고 싶은 건가”라며 물었다.

앞서 김 수석 최고위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김대중 같은 국제적 경륜이 필요한 시기라는 절박감이 밀려오는 요즘 드는 생각”이라며 그간 품어온 몇 가지 주장을 나열하던 중,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관심사의 국회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이미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때, 다음달 16일 전남 곡성·영광군수 보궐선거 지원으로 불참한 혁신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같은 지적에 김 의원은 “정말 중요한 안건에 대한 의결이고 표 계산까지 미리 했다면, 하필 조국혁신당 의원 다수가 자리를 비우는 현장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날 본회의 일정을 잡았나”라며 “거대양당끼리 의사일정을 결정하면서 언제 다른 당 사정 생각해 본 적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계속해서 “‘곡성 재보선 책임의원’으로 전남 곡성과 영광을 오가며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농민과 자영업자, 의료인과 돌봄 노동자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며 “대부분은 호남에서 두 당 사이에 공정한 경쟁의 바람이 부는 것을 반기고 있다”고 부각했다.

혁신당의 최고위원이기도 한 김 의원은 “믿지 못하겠다면 같은 ‘김 최고’끼리 곡성을 함께 다녀보자”며, 김 수석 최고위원을 향해 “호남 유권자들께서 ‘뭣이 중헌디?’라고 물으면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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