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닉한 디자인 아래 한껏 더해진 설득력 - 미니 쿠퍼 S[별별시승]
더욱개선된 승차감과 다양한 기능의 매력으로 어필해
수입차 시장에서 미니 브랜드의 영향력 확대의 선봉장
지난 시간 동안 가장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소형차이자, ‘미니’라는 브랜드 그 자체를 하나의 문화로 성장시키고 현재까지 이어온 미니 브랜드는 이번 4세대 쿠퍼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변화, 발전을 선보인다. 그리고 나아가 미래에 대한 경쟁력, 기대감 역시 함께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온 쿠퍼 S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쿠퍼 S는 3,875mm의 전장과 각각 1,745mm, 1,450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이전 보다 소폭 커진 모습이다. 여기에 휠베이스 역시 2,495mm로 늘어났고 공차중량도 1,355kg으로 이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 세대 체격이 커진 만큼 4세대에 이른 쿠퍼 S는 말 그대로 한층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제 차량의 전체적인 볼륨이 한층 도드라져 조금 더 쉽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모습이다. 더불어 미니의 감각을 과시하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외장 컬러는 이러한 존재감에 힘을 더하기 충분하다.
더욱 큰 체격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건 ‘더욱 선명해진 미니의 디자인’에 있다. 실제 쿠퍼 S의 외형은 지난 세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미니만의 감성’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는 각종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프론트 그릴의 디테일과 검은색 아웃라인, 그리고 원형의 헤드라트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3세대 쿠퍼의 디자인과 비교할 때 한층 정제된 모습이라 ‘깔끔함’이라는 또 다른 장점으로 이어진다. 실제 보닛과 바디킷이 한층 단조롭게 구성되며 ‘차량의 캐릭터 성격’이 더욱 선명히 피어난다.
후면의 경우 유니언 잭의 형태를 더욱 강조했던 이전의 쿠퍼가 조금 더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편이지만, 최신의 쿠퍼 역시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여기에 전면과 같이 한층 정제된 면의 연출 등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 올린다. 참고로 길게 뻗은 안테나가 무척 미니다운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4세대 미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실제 쿠퍼 S의 실내 공간은 지금까지의 미니의 차량들이 보여준 캐릭터 요소를 더욱 강조하는 구성과 연출로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수평적인 대시보드 위에는 패브릿 소재와 앰비언트 라이팅을 더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고, 새롭게 구성된 스티어링 휠과 큼직한 원형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개성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물리 버튼을 대폭 줄인 깔끔한 구성이 공간을 더욱 넓게 표현한다.
참고로 쿠퍼 S의 스티어링 휠에는 두 개의 스포크, 그리고 패브릭으로 구성된 또 다른 스포크가 마련되어 ‘소재 활용’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드러낸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여전히 활용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보다 소폭 개선된 공간의 여유, 그리고 2열 탑승자를 위한 디테일(암레스트, 컵 홀더, 충전 포트) 등이 사용성을 높인다. 더불어 각종 연출에서 ‘미니만의 감성’이 담긴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쿠퍼 S는 일반적인 쿠퍼보다 더욱 우수한 파워 유닛을 바탕으로 더욱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층 즐거운 일상’을 보장한다.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쿠퍼 S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04마력, 30.6kg.m의 토크를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미니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경쾌함에 힘을 더한다.
이를 통해 쿠퍼 S는 정지 상태에서 단 6.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과 242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더불어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7km/L로 주행의 즐거움과 효율성의 공존을 이뤄냈다.
쿠퍼 S의 새로운 변화, 독특한 요소들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새로운 디자인 요소, 독특한 구성들이 미니만의 즐거움을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패브릭 소재가 주는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은 꽤나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대시보드 중앙 부분에 자리한 원형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화려한 그래픽 연출과 함께 ‘과거의 미니’에 대한 헌사가 드러난다. 여기에 이전보다 한층 커진 시트 역시 차량의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출력 전개 시의 제법 풍부한 사운드 역시 ‘달리는 즐거움’을 더한다. 덕분에 시승을 하는 내내 ‘즐거운 주행’을 보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참고로 미니의 고 카트 감성은 이전보다 더 줄어든 모습이지만 페달 조작에 따라 살짝 웅크렸다 뛰쳐나가는 질감은 여전하다.
실제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스포티한 주행 모두 능숙한 모습을 제공해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이전의 쿠퍼 S와 같이 시프트 패들이 없는 만큼 주행의 적극성을 더하기엔 내심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4세대를 맞이한 쿠퍼 S 역시 이러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막상 운전의 시간이 쌓이면 차량의 만족감은 이전의 차량보다 훨씬 높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즉 차량이 전체적인 완성도, 그리고 그로 인한 만족감이 이전보다 한층 발전했다는 점이다.
이어 조향에 따라 움직이는 차량의 움직임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여유롭게 노면 반응을 보여주면서도 기분 좋게, 그리고 빠른 템포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덕분에 운전자는 주행 내내 차량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다.
이외에도 세대 교체를 거치며 새롭게 더해진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그리고 안전 사양의 강화 등이 더해져 쿠퍼S에 담긴 상품성, 혹은 시장의 경쟁력이 과거의 차량보다 훨씬 발달했다는 것이 선명히 드러난다.
좋은점: 매력적인 디자인, 개선된 패키징 및 주행 경험
아쉬운점: 더욱 줄어딘 미니 고유의 주행 질감
최근 미니는 브랜드를 짧게 소개하는 표현으로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라는 표현을 곧잘 쓰고 있다. 그리고 이번의 4세대 미니들은 이런 브랜드의 시선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과거의 미니보다 더 기름지고, 어쩌면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최신의 미니들은 더욱 똑똑하고, 빈틈이 없으며 ‘함께 하는 일상’이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렇게 미니 쿠퍼 S는 한 단계 발전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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