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토요타·파나소닉 배터리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박한나 2024. 9.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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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올해 전기차 캐즘에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2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토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일본 합작법인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PPES)'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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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연구원이 배터리 양극재 샘플을 보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올해 전기차 캐즘에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23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토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일본 합작법인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PPES)'에 양극재를 공급한다. 2026년을 목표로 일본 PPES 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PPES는 일본 선도 배터리 제조사 중 하나로 토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 다수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PPES는 올해 2분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9%로 글로벌 12위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LG화학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 PPES를 신규 고객으로 추가하는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PPES의 저탄소 비전에 발맞춰 고성능 배터리 생산과 동시에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소재와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는 배터리에서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해 비용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V용 양극재를 선도하는 LG화학은 전기차 캐즘에도 올해 양극재 계약을 연달아 체결하고 있다. 수요 둔화에 2026년 양극재 연산 목표치를 기존 28만톤에서 20만톤으로 낮췄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LG화학은 올해 2월에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과 2035년까지의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인 PPES의 차세대 배터리 프로젝트에 양극재를 공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공정 기술,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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