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동 긴장 고조 우려…확전 방지 위해 최선"
홍영재 기자 2024. 9. 23. 06:03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레바논에서의 교전이 격화된 것과 관련, "더 크게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사저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중동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확전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 확대가 이스라엘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측에도 직접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의 삐삐 폭발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안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건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다"면서 "분명하게 말하지만, 우리는 그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일주일여 동안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매우 큰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와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삐삐 및 무전기 폭발 공격 등이 이스라엘의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엇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다만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분쟁이 확대되거나 심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아들뻘 김정은에 '벌벌'…북한 간부 사회에 퍼진 불안감
- 중국서 1천만 명 넘는데…'배달왕' 죽음에 점화된 논란
- 사채업자에 '암구호' 넘긴 군 간부들…"돈 빌리려 담보로"
- '기우뚱' 한강 수상건물 침수…안전점검 '부력체' 빠졌다
- '확률 조작 피해' 80만 명에 219억…사상 최대 보상액
- 급류 휩쓸린 노인 사망…"올 농사 끝났다" 농민들 허탈
- 한동훈 독대 요청에 대통령실 "상황 보자"…불편한 기류도
- 한 달 방치하면 견인…바뀐 법에도 '알박기' 여전, 왜?
- 세탁기·에어컨도 구독해서 쓴다…소비자 유의할 점은?
- 1천만 관중 잡아라…'야구팬 모시기' 경쟁 나선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