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여우주연상 수상..♥지현우와 결혼엔딩 (‘미녀와 순정남’)[어저께TV]

박하영 2024. 9.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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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배우 복귀에 성공, 지현우와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최종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와 고필승(지현우 분)이 일도 사랑도 다 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박도라에 “거 봐. 내가 할 수 있다고 했지? 우리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가보자”라며 격려했다. 하지만 박도라는 “오빠 나 걸었잖아. 의사선생님도 나 다시 걸을 수 있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오빠 약속 지켜. 오빠 나랑 약속했잖아. 내가 걸으면 나랑 헤어져주겠다고. 그러니까 약속대로 우리 헤어지자”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모르는 척 하는 고필승에 박도라는 “약속은 약속이야. 오빠도 이제 나의 대한 마음의 짐 내려놓고 이제 떠나. 나 오빠랑 미워하면서 헤어지기 싫으니까 그렇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고필승은 “그 약속 취소야. 난 너랑 헤어지고 싶은 마음 눈곱만큼도 없었거든. 너도 나랑 헤어지고 싶은 생각 없었잖아”라고 부정했다.

박도라는 “난 진심이다. 부모님 생각도 좀 해. 어떤 부모가 나 같은 여자 만나는 걸 좋아하시겠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가 죄송해서 싫다. 오빠 빨리 다음 작품 만들어야 되고 더 큰 감독도 되어야 한다. 왜 나랑 만나면서 시간 낭비 해야해? 이제 조용히 살고 싶다. 오빠는 오빠 길 가고, 난 내 길 가고. 그냥 서로 응원해 주면서 살자. 그거 내가 원하는 거야”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고필승은 “너 정말 그렇게 나랑 헤어지고 싶어? 그래 헤어지자 헤어져 나도 할만큼 했고 이제 더 이상 못 참겠어”라며 떠나려했지만, 다시 돌아와 박도라 휠체어를 잡아주며 곁을 지켰다. 이에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내뱉으며 이별을 고했다.

고필승과 박도라가 이별했다는 소식을 들은 장수연(이일화 분)과 김선영(윤유선 분)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박도라를 찾아갔고, 김선영은 “우리 때문에 마음 너무 아팠지? 평생 못 걸으면 어떡하나 싶은 절망스러운 상태에 우리까지 그렇게 깊은 상처를 주고. 정말 미안해, 우리가 잘못했어. 도라야 잘못은 우리가 했잖아. 그러니까 우리 필승이한테 그러지마. 필승이 마음 더 아프게 하지말고 우리 필승이 받아주면 안 되겠니. 이제 너희 두 사람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라며 진심으로 사죄했다.

박도라는 “어머니. 그 말씀 정말이세요? 저 필승이 오빠 만나도 돼요?”라고 눈시울을 붉혔고, 김선영과 장수연은 “그래, 우리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정말 미안해”라며 다시 한번 사과하며 고필승과의 만남을 허락했다. 이를 모르는 고필승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나랑 선보겠다는 여자가 100명도 넘는다”라며 질투 유발 작전을 펼치며 박도라를 붙잡으려 했고, 박도라는 “아까 어머님이 왔다 가셨다. 나 이제 오빠 만나도 괜찮대. 우리 허락하셨어"라고 밝혔다.

또 박도라는 "오빠 나 사실은 그동안 어머님들이 반대하시니까 자신없었어. 상처드리고 싶지 않았어. 근데 어머님들이 우리 잘됐으면 좋겠다고 하시니까 나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서 눈물 밖에 안 났어. 그때 나 찾아오신 것도 미안했다고 사과도 해주시고 우리 축복한다고 하시니까 나 다시 오빠 만날 용기가 생겼어”라며 “오빠 나 앞으로 오빠한테 짐 안 되게 열심히 살게. 내가 오빠 아프게 해서 심한 말 해서 너무 미안해. 늘 오빠한테 상처만 주는 날 놓지 않고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나 이제 안 그럴게. 나 다신 안 그럴게. 미안해 사랑해 오빠”라고 고백했다. 박도라 진심을 들은 고필승은 박도라를 껴안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한편, 재활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도라는 황룡 예술대상에서 고필승은 감독상, 박도라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리고 황룡 예술 대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 박도라는 “제가 모든 걸 잃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을 때도 기억을 잃고 제 자신을 몰랐을 때도 사고를 당해서 큰 실연을 겪었을 때도 묵묵하게 제 손을 놓지 않고 일으켜준 한 사람이 있다.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만들어준 나의 연인 고필승 감독님께 이 모든 영광 드리고 싶다. 고맙습니다 고필승 감독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다 김오경(안연홍 분)이 박도라에게 ‘서울 레이디’ 시즌2 출연 제안을 하며 결혼 안 된다고 하자 두 사람은 결혼을 미루기로 했다. ‘서울 레이디’ 시즌2 감독을 맡게 된 고필승은 가족들에게 “근데 우리 결혼 못해요. 그게 아니라 도라 드라마 찍어야 한다. 그게 멜로라서 안돼요. 작가님이 우리 결혼하면 죽인데요”라며 “감독인 저도 같은 생각이다. 우리 드라마 ‘서울레이디’ 시즌2인데 여주인공이 결혼하면 멜로가 깨져서 안 된다”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고필승과 박도라는 드라마를 끝내고 결혼한 뒤 쌍둥이 부모가 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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