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에서 뭉친 전성현·두경민...'신이 내린 재능'은 성적으로 이어질까

허재원 2024. 9. 2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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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남자 프로농구에서 이번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창원 LG입니다.

전체 판도를 뒤흔들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했는데요.

새 팀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두경민, 전성현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일본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기자]

아직은 낯선 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두경민이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에 집중합니다.

2017~18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정상급 스타였던 두경민은 지난 2년 시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질적인 부상과 함께 팀과의 불화가 이어지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두경민 / 창원 LG 가드 : 2년 동안 꾸준히 경기를 못 뛰다 보니 그런 부분이 경기력에 기복이 있을 것 같아서 (감각을) 최대한 빨리 찾기도 해야 하고 (경기력) 부분이 조율되면 좋아지지 않을까….]

두경민과 함께, 프로농구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전성현까지 LG로 이적하면서, LG는 올 시즌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타고난 재능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두 선수가 부상 변수만 극복한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전성현 / 창원 LG 가드 : 당연히 저희가 뭉친 이유는 우승이라고 생각하고요.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플레이오프에서 꼭 우승하겠습니다.]

두경민과 전성현 모두 지난 시즌 전 소속팀에서 아쉬움 가득한 시간을 보냈기에, 새 시즌을 앞둔 각오는 더욱 비장합니다.

[두경민 / 창원 LG 가드 : 가장 큰 요인은 저를 필요로 하는 구단이나 감독님과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였어요.]

[전성현 / 창원 LG 가드 : (감독님이)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웨이트장이 아니라 코트 위라고 매일 저를 세뇌하고 계십니다.]

잦은 부상으로 아직은 우려가 앞서는 상황.

두 정상급 스타가 팬들의 걱정을 찬사로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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