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1호 영업맨에서 새출발기금 대표까지

김도엽 기자 2024. 9. 2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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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사장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사명을 변경한 이후(1999년 성업공사에서 캠코로 변경) 첫 내부출신 사장이다.

캠코 내에서 권 사장은 단연 '1호 영업맨'으로 꼽힌다.

권 사장 취임 이후 캠코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안정화를 위한 '캠코PF펀드', 기업 회생을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도 맡고 있다.

이에 권 사장은 새출발기금 대표이사를 맡아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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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권남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누구
권남주 캠코 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권남주 사장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사명을 변경한 이후(1999년 성업공사에서 캠코로 변경) 첫 내부출신 사장이다. 캠코 내에서 권 사장은 단연 '1호 영업맨'으로 꼽힌다. 1998년 외환위기 때 서울은행에서 1호 경력직으로 캠코로 자리를 옮긴 뒤 부실채권 정리업무를 맡았다.

1999년 대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16조원에 달하는 대우채 인수도 주도했으며 2001년 NPL인수전략실장을 맡은 뒤에 발생한 '카드대란' 사태 때 그의 영업능력은 꽃을 피웠다. 당시 권 사장은 주요 카드사 실무진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고 캠코는 부실채권 약 6조4602억원을 인수했다. 이어 신용불량자 채무조정제도인 한마음금융, 희망모아 프로그램도 담당하면서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권 사장은 캠코가 '부실채권 인수·관리'를 넘어 '가계·기업의 재기'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봤다. 권 사장 취임 이후 캠코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기금',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안정화를 위한 '캠코PF펀드', 기업 회생을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새출발기금 출범을 위해 27년간 캠코에서 '부실채권 정리' 전문가로 활동하며 쌓아온 네트워크를 전부 활용했다. 이에 권 사장은 새출발기금 대표이사를 맡아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법 개정도 이끌어 늘어난 업무에 맞는 조직 규모를 갖췄다. 지난해 1월 공사법이 개정되면서 법정 자본금은 3조원에서 7조원으로 증액됐다. 이어 적극적인 증자를 추진해 2021년말 1조6119억원이던 납입 자본금은 지난 8월말 기준 3조3719억원으로 증가했다.

임직원 규모도 확대됐다. 권 사장이 취임하기 전 1785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186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명의 신입직원을 공개채용했다. 다른 금융공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과 비교하면 캠코의 입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권 사장은 "우리나라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도태된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캠코가 하기 시작했다"며 "업무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조직의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캠코라는 국가 경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필]
△1961년 출생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 학사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경영학 석사 △1978년 서울은행 입행 △1998년 한국자산관리공사 입사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 NPL인수전략실 실장 △2016년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재경영부 부장 △2018년 한국자산관리공사 경영본부 본부장(상임이사) △2019년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2022년 1월~현재 캠코 사장 △2022년 10월~현재 새출발기금 운영법인 대표이사

캠코, 자본금·임직원 수 추이 사본/그래픽=김다나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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