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쏟아진 임종석 ‘2국가론’… 與 “종북 넘어 충북” 野 “개인 발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제안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북 아닌 충북"(忠北·북한에 충성함)이라고 평가하는 등 여권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임 전 실장과 몇몇 좌파 인사가 던진 발언이 대한민국 헌법과 안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복명복창하는 꼴"이라고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당론으로 비칠라 선그어
학계 “두 국가론 이미 논의됐지만
문 정부 당시엔 별다른 반응 없었다”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제안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북 아닌 충북”(忠北·북한에 충성함)이라고 평가하는 등 여권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임 전 실장의 개인 발언이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임 전 실장과 몇몇 좌파 인사가 던진 발언이 대한민국 헌법과 안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복명복창하는 꼴”이라고 올렸다. 이어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통일을 지향한다며 동족에게 핵 공격을 하겠다는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한 얄팍한 명분 쌓기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2일 페이스북에 “통일을 포기하자는 것은 민족의 역사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평화를 빌미로 비정상 국가인 북한에 굴종하자는 것”이라고 썼다. 또 “이 같은 주장을 가장 반길 사람은 북한 김정은”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과 함께 야권의 ‘통일 정책 브레인’으로 꼽히는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통일을 후대로 넘기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반응이다. 민주당은 임 전 실장의 발언이 당론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학계에서는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하기 전부터 임 전 실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통일부가 후원한 학술포럼에서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남북 관계를 ‘한조(韓朝) 관계’로 전환하자며 “통일 대신 평화 공존”을 주장했다. 박 교수는 여러 차례 정책 건의를 했으나 당시 문재인 정부에선 두 국가론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헌·강병철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목 없는 시신’ 발견됐던 아라뱃길서 나흘만에 또 시신 발견
- 이용대, 벌써 이혼 7년 차…“재혼 생각한 사람” 깜짝 공개
- 금발 미녀들, 머리 만지다 ‘삐끼삐끼’…“비교된다”더니 몸 흔들었다
- “서로의 앞날 응원”…박나래, 김대희·김준호와 불화설 일축, 무슨 일
- 정호영 셰프 “3억원 적자에 폐업…하루 매출 0원” 고백
- “현재 시세 255억” 송혜교, 3년 전에 산 한남동 건물 60억 올라
- 운동을 얼마나 했으면…‘뼈 마른’ 이지현, 근육질 몸매 공개
-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 “1만원도 없어 외상”…‘달방’살이 하던 3명, 여관 보복 방화로 숨졌다
- 아내 간호하다···장흥 80대 주민 급류에 휩쓸려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