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원전 수출 딴지거는 야당, 미래 먹거리 흠집 도 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 체코 방문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체코 신규 원전에 들어갈 터빈은 바로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제작, 납품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2009년에 인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팀 체코리아' 곧 한·체코 원전 동맹의 상징이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을 신규 두코바니 원전 2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박 4일 체코 방문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두 나라는 20일(현지시간) 원전 전(全) 주기 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수도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한 시간 떨어진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열렸다. 이날 양국이 맺은 양해각서는 원전 분야 13건을 비롯해 모두 56건에 이른다. 원전은 물론 배터리, 전기차, 철강, 2차전지, 고속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재계 총수들도 대거 참석했다. 체코 신규 원전에 들어갈 터빈은 바로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제작, 납품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2009년에 인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팀 체코리아’ 곧 한·체코 원전 동맹의 상징이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을 신규 두코바니 원전 2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발목을 잡고 있다. 윤 정부는 지식재산권을 앞세운 웨스팅하우스의 ‘몽니’를 풀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중이다. 제3국 원전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한·미 글로벌 원전 동맹도 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두코바니 원전은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치권도 국익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야당은 오히려 덤핑 수주 의혹을 제기하며 “무리하게 추진하는 수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국형 원전의 건설 단가는 프랑스의 절반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저렴한 값에 성능이 좋다면 누구라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고르는 게 상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이 그 증거다. 이를 두고 덤핑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원전은 탄소중립, 에너지안보는 물론 인공지능(AI) 시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측면에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덕에 세계적으로 원전 붐이 일고 있다. 국내 원전 생태계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형편없이 무너졌다.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는 훼손된 경쟁력을 복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가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원전을 정략적으로 다뤄선 곤란하다. 야당은 더 이상 딴지를 걸지 말고 대승적으로 협조하기 바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