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전력 수요 폭증에 죽었던 원전도 살렸다...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가 가동을 중단했던 원전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은 202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상업용 운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9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이후 5년 만에 나온 운영 재개 결정입니다.
콘스텔레이션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20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 전체를 MS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리마일섬에서는 1979년 3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노섬용융(Nuclear Meltdown)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2호기는 이후 가동을 중단했고,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원자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발전을 통해 얻는 에너지는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 주범인 탄소 배출이 없으면서도 기상 변화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원자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 3월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원자력으로 가동되는 탈렌에너지로의 데이터센터를 인수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원자력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양사의 협력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의 폭증을 시사한다”며 “원전은 탄소 배출이 없는 24시간 전기 공급원을 원하는 기술 업체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몰래 확률 낮춰 돈 챙기던 넥슨, 결국 손 들었다
- 이달 전기료 어쩌나...자영업 4명 중 3명 월 100만원도 못 번다
- 도대체 내 차는 언제 나와요?...출고 대기 1년 걸린다는 '이 車'
- 1살 차이로 보험료 150만원 더?...분통터지는 75·85·95년 생
- 머스크, 결국 브라질 대법원에 백기…엑스, 가짜뉴스 유포 계정 차단
- 가장 두려운 질병 치매…"들쑥날쑥 혈당·혈압부터 관리하세요"
- 중국산 김치·호주산 고기를 국산으로 둔갑…394곳 적발
- 연말부터 중형 빌라 1채 가졌어도 청약 때 '무주택자'로 간주
- LG화학, 일본 배터리 제조사 PPES에 양극재 공급 계약
- 축구장 5천개 면적 농작물 침수…"벼가 제일 큰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