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의 마라톤 축제… “청명한 날, 신명나게 달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공주백제마라톤이 22일 충남 공주시민운동장 앞을 출발해 백제큰길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렸다.
긴 무더위가 가신 '백제의 고도'는 마라톤 축제의 장이었다.
공주시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공주백제마라톤은 2003년 초대 대회 개최 이후 중부권을 대표하는 마스터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발기온 20도 선선한 날씨 만끽… 작년보다 참가자 2000명 늘어
“하늘 예뻐” 기념사진 찍으며 즐겨… 암수술 박현준씨 풀코스 남자 1위
“규칙적 생활하며 운동… 몸 좋아져”
노은희씨, 6년만에 女풀코스 우승
긴 무더위가 가신 ‘백제의 고도’는 마라톤 축제의 장이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인 이날 대회 출발 시간인 오전 9시를 앞두고 기온은 섭씨 20도 남짓으로 선선했다. 전날 저녁까지 비가 내린 뒤 환하게 열린 청명한 하늘을 보며 참가자들은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이 예쁘다”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서로를 찍어주기에 바빴다.
공주시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공주백제마라톤은 2003년 초대 대회 개최 이후 중부권을 대표하는 마스터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42.195km 풀코스를 비롯해 △3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 5개 부문에 1만2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2000명가량 늘었다.
지난해 동아마라톤 여자부 30대 우수선수로 선정됐던 김하나 씨(37)는 32.195km 여자부에서 2시간15분14초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풀코스에서 정상에 섰던 김 씨는 이번 32.195km 우승을 발판으로 “(다음 달)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55분대 기록으로 3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남자부 32.195km에서는 이건희 씨(37)가 1시간59분23초로 우승했다.
5km 부문에서는 두 돌이 안 된 아이부터 최고령 강신관 씨(85)까지 남녀노소가 참가해 달리기 축제를 즐겼다. 강 씨는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성당 마라톤 팀과 함께 달리며 1년에 3∼4번 대회에 출전한다. 오늘 선선한 날씨에 금강변을 달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날 대회장에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배건주 공주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5km, 임 의장은 10km 부문에 참가했다.
공주=임보미 기자 b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의협 ‘정부 뺀 협의체’ 논의…李 “정부 개방적으로 나와야”
- 귀국 尹, 마중나온 韓과 대화없이 악수만…24일 만찬 ‘갈등 분수령’
-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32명 중 30명은 의사…2명 의대생
- 檢, ‘文 前사위 특채 의혹’ 관련 前 청와대 행정관 27일 소환
- 곽노현,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탈락…강신만-정근식-홍제남 압축
-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에…민주당 “법 왜곡죄 상정”
- “거짓말처럼” 하루만에 8.3도 뚝↓…불쑥 찾아온 가을
- 故장기표, 김문수에 “너부터 특권 내려놓으면 안되겠나”
- “연금개혁안 도입되면 75·85·95년생 150만원 더 낼 수도”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