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안 많은 고양시의회, 국힘은 국내외 연수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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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에게 K-컬처밸리는 여전히 현안이다.
국민의힘 15명이 결의한 국내외 연수 반납 결정이다.
국민의힘 장예선 대표는 "(남은 3개월 간의 현안을 감안해) 국내외 연수를 반납하기로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연수 반납의 주된 사유로 '시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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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민에게 K-컬처밸리는 여전히 현안이다. 경기도 협약 해제로 파문이 시작됐다. 시민들이 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들고일어났다. 경기도에 청원을 했고, 국회에도 청원을 했다. 경기도의회는 행정조사 여부로 파행을 겪었다. 뒤늦게 CJ 측이 계약 해제를 수용했다. 공사 중이던 아레나 건립은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경기도 입장은 나온 게 없다. 경기도 청사진도 영 시원찮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상당 기간 이렇게 갈 듯하다.
그 복판에 고양특례시의회가 있다. 7월30일 이 문제를 다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K-컬처밸리 성공적 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다. 집행부로부터 사업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조사도 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는 크게 부각된 모습은 없다. 이제부터라도 사태의 중심에서 일을 풀어가야 한다. 그런데 내부 악재가 있다. 아직 후반기 원 구성도 못했다. 4개월 넘도록 주요 상임위 부위원장이 공석이다. 국민 의원 2명의 탈당에서 시작된 여야 갈등이다.
이래저래 제일 시끄럽고, 제일 바쁜 시의회가 됐다. 이 고양특례시의회에서 주목되는 결정이 있었다. 국민의힘 15명이 결의한 국내외 연수 반납 결정이다. 하반기 국내외 상임위 연구를 가지 않고 반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장예선 대표는 “(남은 3개월 간의 현안을 감안해) 국내외 연수를 반납하기로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2024년 추가경정예산안, 행정사무감사, 2025년도 본예산 심사, 시정질의, 조례 제정·개정 등을 들었다.
국내외 연수에 책정된 예산이 적지 않다. 출장 여비는 국내 2천720만원(1인당 80만원), 국외 1억1천560만원(1인당 340만원)이다. 해외 연수에는 상임위별로 3명 정도의 사무국 직원들이 수행한다. 이들의 여비도 1인당 400만원씩 책정돼 있다. 연수에 따르는 절차 또한 간단하지 않다.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보고서 작성 등을 해야 한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연수 반납의 주된 사유로 ‘시간’을 밝혔다. 현안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의원의 국내외 연수는 보장된 권리다. 반납 결정을 무조건 정의롭다고 칭송할 일은 아니다. 다만 시민이 받아들이는 정서까지 의미 없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터넷에 나타나는 고양시민의 여론은 분노 그 자체다. 처음엔 경기도를 원망했고, 이제는 CJ도 불신한다. 고양특례시와 고양특례시의회의 무능함을 지적한다. 이런 때 나온 국민의힘의 해외 연수 반납 결정이다. ‘도리라도 하겠다’는 의미로 여겨지지 않겠나. 우르르 공항 떠나는 모습보다는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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