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광서 메탄가스 폭발 51명 사망

홍영재 기자 2024. 9. 2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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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사고 발생한 탄광

이란 동부에 있는 한 석탄광산에서 21일(현지시간) 메탄가스 누출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5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이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간 오후 9시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540km가량 거리에 있는 남호라산주(州) 타바스의 석탄광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약 70여 명이 지하 250m 지점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메탄가스 농도가 높아 구조대 접근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탄광 안에 갇힌 광부들을 구조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번 폭발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남호라산주는 3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란에선 석탄은 연간 350만 t가량을 소비하며 매년 자국 광산에서 180만 t을 채굴하고 나머지는 수입합니다.

이란 광업계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에도 한 석탄 광산에서 발생한 폭발로 최소 42명이 숨졌고 2013년에는 두건, 2009년에는 여러 건의 사고로 총 3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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