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커스] KIA 김도영 숙제는 ‘40·40′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MLB(미 프로 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에선 김도영(KIA)의 40-40 가입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국내 프로 야구에서 40-40은 2015년 NC 소속이었던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가 유일하게 성공했다. 30-30은 테임즈의 40-40과 올해 김도영을 포함해 역대 9번 나왔다.
김도영은 2024시즌 KIA가 치른 138경기 중 135경기에 출전해 37홈런, 39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NC의 맷 데이비슨(45개)에 이어 2위이고, 도루는 6위를 달린다.
KIA는 이미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남은 일정은 안방 광주에서 4경기, 대전과 사직에서 1경기씩이다. 김도영은 올해 홈 66경기에서 15홈런-20도루, 원정 69경기에서 22홈런-19도루를 올렸다. 광주 구장에서 상대적으로 홈런이 적었다.
이범호 감독은 3번 타자로 주로 썼던 김도영을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 1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김도영을 1번에 고정해 최대한 많은 타격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22일 “김도영이 한 경기에 5번 타석에 들어간다고 보면 (남은 6경기에서) 30타석이 된다. 10타석에 홈런 1개 정도를 친다면 40홈런이 가능한 수치”라면서 “4경기가 남은 홈에서 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평균 16타석에서 홈런 1개씩을 때렸던 김도영은 산술적으로는 앞으로 홈런 2개 정도가 가능하다. 멀티 홈런(1경기 2홈런 이상)이 한 번 정도는 필요하다.
이 감독은 22일 광주 NC전이 비로 취소되기 전 김도영을 1번 지명타자로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3루수인 김도영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였다. 김도영은 올해 타격과 주루에선 정규 리그 MVP(최우수 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3루수로 수비 실책 30개를 저질러 전체 야수를 통틀어 가장 많다.
오타니는 22일 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3번째 도루(3타수 1안타 1볼넷)를 성공했다. 3-6으로 뒤지던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사 후 2루를 훔쳤다. ‘가을 야구’ 티켓을 확보한 다저스는 3대6으로 졌으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92승63패)를 지켰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2홈런-53도루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인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54개)에겐 홈런 2개가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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