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어려지고 범죄까지'...예방 교육 협력
[앵커]
최근 청소년들이 온라인 불법 도박에 빠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휴대전화로 쉽게 접속할 수 있지만, 이를 막을 마땅한 수단은 없고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자 관계 기관이 도박 근절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HCN 충북방송 남궁형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와 드라마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한 불법 사이트.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연결하는, 십여 개가 넘는 광고가 먼저 보입니다.
이렇게 도박 사이트에 쉽게 노출되면서 여기에 빠지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습니다.
세종·충북 도박문제 예방치유센터에 따르면 2022년 17명이었던 청소년 상담자는 지난해 30명으로 늘었고, 올해 8월까지 48명으로, 2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과거 9 대 1 정도였던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상담 비율이 최근에 7 대 3 정도로 나이가 어려지고,
도박 자금 때문에 주위와 갈등을 빚거나 절도와 사기 등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심각성을 더합니다.
[김경진 / 세종·충북 도박문제 예방치유센터장 : 학교폭력 문제와도 연관이 또 있고요. 또 저희 센터로 오는 많은 친구 중에는 이제 허위 매물을 이제 중고 사이트에 올린다거나 그렇게 해서 (고소당하는)….]
충북경찰청과 충북교육청, 세종·충북 도박문제 예방치유센터도 청소년 도박 근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공동으로 도박 예방 교육과 학생 선도 프로그램 운영·지원, 학생·교사·학부모 연수 등을 할 예정입니다.
[윤건영 / 충북 교육감 : 도박의 심각성과 폐해를 이해하고 올바른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생 성장 단계별 예방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선 청소년 도박.
전문가들은 청소년 도박에 대한 부모들의 이해 역시 중요하다며 자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HCN 뉴스 남궁형진입니다.
촬영기자 : 오승훈
YTN 남궁형진 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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