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빚 최준석, 잘나가고 성격 변화 인정 “세상 무서운 줄 몰라”(한이결)

서유나 2024. 9. 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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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잘나가던 시기 성격이 안 좋은 방향으로 변했던 걸 솔직하게 인정했다.

9월 22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0회에서는 최준석, 어효인이 부부 갈등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에게 부부 심리 상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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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잘나가던 시기 성격이 안 좋은 방향으로 변했던 걸 솔직하게 인정했다.

9월 22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0회에서는 최준석, 어효인이 부부 갈등 전문가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원장에게 부부 심리 상담을 받았다.

이날 김병후 워장은 최준석이 잘나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격이 변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준석은 "그때 진짜 모든 걸 사실 다 얻었다고 생각한 시기였다. 진짜 세상 무서운 줄도 몰랐고 내가 제일 잘난 것 같았고 그러다 보니까 좀 건방진 부분도 굉장히 많았고 나밖에 몰랐고 이기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병후 원장은 최준석이 20억 사기 피해를 당한 이후 자주 싸운다는 부부에 "부인은 참다가 팡 터지는 거다. 터지지 않고는 막을 수가 없다. 근데 이거는 부인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말로 어효인은 물론 최준석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어효인은 "제가 폭발하면, 너무 창피하지만 정말 아랫집 윗집 다 알 정도로 언성이 높아지고, 제 말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제가 자꾸 신랑이 인정하게 하고 싶어서 과격한 행동을 더 크게 한다. '내가 이렇게 해도 미안하다고 안 할 거야?' 하면서 점점"이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김병후 원장은 이런 어효인에게 "남편이 볼 때는 아내가 모든 걸 지적하고 싸우자고 하는 거잖나. 부인이 볼 땐 기분 나빠서 남편에게 압박을 한다"면서 "왜 그런 줄 아냐. 남편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거다. 내가 남편을 위한다고 생각하니 남편의 고통을 모른다. 남편은 엄청 힘들어 한다. 나는 남편만 위하는데 그런 나를 남편이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효인은 눈물이 터졌고 오윤아는 "맞다. 피해의식이 생기는 것"이라며 공감했다. 이후 김병후 원장은 "남편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편은 잘 모르고 부인은 잘 요구할 줄 모른다. 두 사람의 합작"이라며 어효인에게 "이제는 남편을 도와주려 하지 말고 받으려고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1983년생 만 41세인 최준석은 지난 2011년 승무원 어효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19년 현역 은퇴했다. 최근 2013년 건물 투자 사기를 당해 20억 빚을 지고 현재까지 변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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