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심야 총기참사…최소 4명 사망 · 18명 부상

홍영재 기자 2024. 9. 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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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1일(현지시간) 밤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흥가 가운데 한 곳에서 총기 난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22일 전했습니다.

버밍햄 경찰은 토요일인 21일 오후 11시 직후에 '파이브 포인츠 사우스' 지역에서 여러 명의 총격범이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여러 발의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은 무작위로 이뤄진 것은 아니며 하나의 독립된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여러 피해자가 교차사격에 휘말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22일 오전 현재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총격범들이 의도했던 표적에 대해서도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격 직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두 명의 남성과 한명의 여성이 총상을 입고 반응이 없는 상태였고, 이들 세 명은 이후 모두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또 앞서 경찰은 사망자들 외에도 "이 지역에서 수십명의 총격 피해자들이 있다"면서 이 가운데 최소 4명은 위독하다고 다른 사람들은 다양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정확히 몇 명이 총을 발사했고 어떤 동기로 총격을 가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들 모두 인도나 도로에 있었다면서 총격범들이 피해자들에게 걸어서 접근했는지 차량으로 움직였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지역은 앨라배마 대학교 인근에 있는 번화가로, 식당, 나이트클럽, 술집 등이 모여있습니다.

AFP 통신은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최소 4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이 적어도 403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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