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조르지 극장골로 6연패 탈출
포항 스틸러스가 6연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포항은 22일 2024 프로축구 K리그1(1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2대1로 물리치며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한때 리그 선두를 달리다 지난 7월 김천과 경기부터 여섯 번을 내리 져 6위까지 내려갔던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7(49골)을 기록, 다득점에서 서울(47골)에 앞서 5위가 됐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한 강원(승점 51)은 힘겹게 3위를 지켰다. K리그는 33라운드까지 정규 리그를 치른 뒤 1~6위는 파이널A, 7~12위는 파이널B로 나눠 5경기를 더 벌여 최종 순위를 가린다.
포항은 전반 5분 강원 수비수 강투지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강원은 후반 48분 18세 수퍼 루키 양민혁의 리그 9호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포항은 2분 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르지가 안재준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가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조르지는 이날 강투지의 자책골을 유도한 데 이어 극적인 결승골을 꽂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울산은 최하위 인천과 0대0으로 비기며 1위(승점 55)를 유지했다. 8위 제주(승점 38)는 카이나와 서진수의 연속 골로 광주를 2대0으로 꺾고, 7위 광주(승점 40)를 추격했다. 9위 대전(승점 35)과 10위 전북(승점 34)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21일 경기에선 손준호 사태로 내홍을 겪는 수원FC가 김천에 2대4로 패했다. 이날 승리하면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수원FC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승점 48)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중국축구협회가 승부 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내린 손준호와 상호 합의해 지난 13일 계약을 해지했는데, 다음 날 전북전에서 0대6으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날 김천에 4골을 내주면서 손준호 없는 2경기에서 10실점했다. 김천은 작년 아르헨티나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3골 4도움으로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이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김승섭과 박상혁, 이동경이 연속 골을 터뜨려 2위(승점 53)로 올라섰다.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세징야의 동점골로 서울과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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