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야생동물 보호구역서 무장괴한 습격…폭탄·방화·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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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야생동물 보호구역 사무실을 무장 괴한들이 습격, 폭탄·방화 공격을 가하고 직원 4명을 납치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22일)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쯤 태국 남단 나라티왓주의 할라발라 야생동물 보호구역 사무실을 무장 괴한 약 20명이 공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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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야생동물 보호구역 사무실을 무장 괴한들이 습격, 폭탄·방화 공격을 가하고 직원 4명을 납치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22일)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쯤 태국 남단 나라티왓주의 할라발라 야생동물 보호구역 사무실을 무장 괴한 약 20명이 공격했습니다.
이들은 사무실과 관광객용 방갈로 등 4개 건물에 불을 지르고 폭탄을 터트렸으며 숙소에 있던 직원 4명을 인질로 잡아갔습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의 앗타뽄 차른찬사 국장은 검은색 복장에 복면 차림의 중무장한 괴한들이 약 50분간 공격했으며 일부 직원이 탈출해 근처 민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장갑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괴한 일당은 이미 도주한 뒤였습니다.
당국은 보호구역 사무실의 총기 보관함이 부서지고 총기 약 10정이 탈취당했으며 주차장에 세워진 관용차들도 불에 탄 것을 확인했습니다.
1996년 보호구역이 들어선 이후 이같은 공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할라발라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태국에서 가장 자연이 잘 보존된 정글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번 범행의 동기와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에선 자연 파괴나 밀렵 등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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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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