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00mm 집중 호우…피해 복구 ‘안간힘’
[KBS 부산] [앵커]
이틀 사이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는 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주민들이 복구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당분간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2대가 8미터 아래로 주저앉은 땅 꺼짐 사고 현장입니다.
현장 주변으로 추가 땅 꺼짐이 이어지면서 전신주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새 전신주를 설치하고, 끊어진 통신을 연결하는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거대한 구멍이 뚫린 도로 아래에는 작업자들이 투입돼 상하수도 복구에 나섰습니다.
[현장 관계자 : "(집중호우에) 상수도관이 끊어졌거든요. 그래서 상수도관을 복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시장 골목 안 주택가 밀집 지역은 그나마 살림살이를 건졌습니다.
온종일 배수작업을 끝내고 남은 쓰레기를 정리하는 주민들은 반복되는 침수가 걱정입니다.
[피해 주민 : "4년 만에 비가 (주택가로) 들어온 거예요. 3~4년마다 꼭 물이 차요, 여기는."]
멀쩡하던 주택가 도로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으로 연결되는 건물 벽체가 부서져 나가 아슬아슬합니다.
집에서 바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길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피해 주민 : "오늘도 일하러 가야 되는데 직장도 못 가고 전화만 하고, 다리 안 놓으면 몇 날 며칠 못 나가는 거죠."]
부산은 오늘 밤까지 곳에 따라 약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추가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져 다음 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1도까지 내려가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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