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례본·미인도 보러 가자”…간송미술관 ‘문전성시’
[KBS 대구] [앵커]
이달 초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의 전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문화유산을 보려는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주말과 휴일엔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간송미술관 입구.
길게 늘어선 줄이 전시관 앞까지 수십 미터 이어집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건 전시관 안에서도 마찬가지.
흔히 볼 수 없는 작품들 앞에서 관람객의 발길은 자연스레 멈춥니다.
[이혜란/대구시 장기동 :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거든요. 그래서 기대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조현우·조일환·곽민희·조승훈/대구시 유가읍 : "교과서에서만 보던 걸 제 눈으로 직접 보니까 너무 마음이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아름답고 해서,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게 생각됐던 거 같아요."]
이달 초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의 특별전 '여세동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정선의 산수화 등 쉽게 보기 어려운 97점의 국보와 보물이 한꺼번에 전시되기 때문입니다.
간송미술관이 개최한 역대 전시 중 최대 규모입니다.
개관 이후 보름여 간 다녀간 관람객은 하루 평균 2천5백 명가량.
주말과 공휴일 사전 예매는 이달 말 예약분까지 일찍이 마감됐습니다.
미술관 측은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습니다.
[정승현/대구간송미술관 책임학예사 : "(오는 24일부터) 회화를 비롯해서 간송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우리나라 전문가분들의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토크, 건축 투어까지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은 대구간송미술관.
간송 전형필 선생이 평생에 걸쳐 모은 국보급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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