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베원 왜 이렇게 좋냐" 제로베이스원, 복근+눈물로 뜨겁게 연 첫 해외 투어[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이 첫 월드 투어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해외 투어 '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개성 넘치는 인삿말로 공연을 열었다. 장하오는 "얼굴 짱, 실력 짱, 카리스마짱, 짱하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성한빈은 "제로즈(팬덤명) 마음에 불 지르러 온 카리스마 리더"라며 자신감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박건욱은 "모든 제로즈들이 집에 갈 때 '아, 진짜 제로베이스원 왜 이렇게 좋냐' 할 정도로 멋있게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멤버들은 비주얼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한유진은 금발 머리로, 성한빈은 쨍한 분홍빛으로 머리를 물들였다. 이날 공연을 앞두고 진행된 짧은 인터뷰에서 한유진은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탈색을 해봤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웅은 "성한빈이 핑크색 머리를 한 게 귀엽고 잘 어울린다"며 "다른 멤버들도 제로즈들이 기쁘고 설렐 수 있게 비주얼 관리를 했고 자기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멤버들은 "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한빈이 핑머(핑크머리)'가 올랐다며 이를 언급했다. 성한빈은 볼을 콕 찌르고 볼 하트를 하는 등 매력을 발산하며 화답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솔로부터 유닛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무대를 꾸몄다. 장하오는 'Always'(올웨이즈)를 감성적인 보컬로 소화하며 홀로 무대를 꽉 채웠다.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은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당시 선보였던 무대를 다시 한번 꾸몄다. 한유진, 김규빈, 김태래, 성한빈은 청량함이 물씬 느껴지는 'Switch'(스위치)를, 김지웅, 석매튜, 리키, 박건욱 네 사람은 섹시한 분위기의 'Over Me'(오버미)를 선보였다. 이후 단체로 'En Garde'(앙가르드) 무대를 펼쳤다. 보이즈 플래닛 때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곡을 소화하며 성장을 증명했다.
특히 김지웅은 '오버미' 무대에서 셔츠를 올리며 기습 복근 공개를 했다. 김지웅은 전날 무대에서도 셔츠를 찢는 파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키는 "아름다운 사고가 있었다"며 전날 무대를 언급했다. 김지웅은 "셔츠 뜯은 거? 제가 하고 싶어서 했다"고 답했고, 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김규빈은 "제로즈들이 너무 투명하다. 끈이 나오면 반응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이날 가장 섹시했던 멤버로 석매튜를 지목했고, 석매튜는 멤버들이 불러주는 노래에 맞춰 복근을 공개했다. 전광판이 석매튜의 복근으로 가득차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김태래는 "앞에 분들이 못 보셨다. 다시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릴레이로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에 김지웅은 돌연 무릎을 꿇고 섹시 댄스를 췄다. 이어 성한빈은 입술을 깨물어 섹시미를 뽐냈고, 김태래는 눈빛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점차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적당히 해"라며 장난을 쳤다.
올해가 3개월 정도 남았다. 해가 가기 전 이루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박건욱은 "제로즈(팬덤명)와 결혼하기"라고 답했다. 어떻게 프로포즈할 거냐고 묻자 박건욱은 "제로즈 너 내 동료가 돼라. 와이프가 돼라"라고 외쳤다.
다른 멤버들도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막내 한유진은 "올해 말고 20살 되면 하고 싶은 게 있다. 저도 '오버미' 하고 싶다"며 섹시 콘셉트를 향한 열망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지금 바로 해보라며 한유진을 위해 노래했다. 한유진은 목에 흰색 끈을 걸치고 멤버들의 목소리에 맞춰 '오버미' 안무를 췄다. 멤버들은 한유진에게 "'스위치'가 하기 싫었구나"라며 짖궂게 농담했다. 이어 "나중에 단체 '오버미'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로 제로즈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제로베이스원은 서바이벌로 검증된 실력을 토대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자랑했다. 김규빈은 "짧은 시간 안에 압축해서 활동하다 보니 1년 동안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이 성장했다. 팀워크나 무대적인 부분도 늘었다. 어느날 문득 멤버들 눈을 한번씩 봤다. 눈이 마음을 들여다 보는 창문이라고 하지 않나. 보이즈 플래닛 때 독기, 간절함이 그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를 한 채 "사랑해"라고 외쳤다.
제로베이스원은 첫 해외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김규빈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니 행복하다. 과연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이런 말 하면 아니라고 소리쳐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래는 "무대를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긴장하곤 했다"면서 "큰 무대에서 팬들이 울고 웃고 하는 걸 다 봤다. 긴장하고 해내는 것보다 긴장 풀고 함께 노는 게 진짜 무대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오래 볼 거죠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석매튜는 "제로베이스원의 시간이 아깝고 중요하다. 그 시간을 같이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성한빈은 "어렸을 때부터 선배들 무대를 보면서 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무대에 서 보니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영원한 건 없다지만 영원을 함께 꿈꾸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소감을 말하며 여러 멤버들이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박건욱은 눈물을 쏟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습생 때 막연히 상상하던 아이돌이란 꿈을 이루고 나니 너무 행복하다"며 "생각보다 훨씬 더 신경 쓸 게 많고 갖춰야 할 게 너무 많은 직업이다. 제 부족함만 느껴지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곳곳에서 팬들도 눈물을 터트렸다. 박건욱은 "팬과 가수 관계 이상으로 제로즈가 저에게 힘을 많이 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 빈말 아니고 계속 같이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바이'는 없고 '헬로'만 존재하는 걸로 하자"고 덧붙였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짧은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벅찬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태래는 "약 1년 전 고척돔 팬콘서트로 팬분들과 만난 이후 저희의 콘서트를 계속해서 꿈꿔왔다. 이렇게 큰 규모의 월드 투어를 하게 돼 영광이고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하다"고 밝혔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0일~22일 서울에서 첫 해외 투어 'TIMELESS WORLD'의 포문을 연 뒤, 28일 싱가포르, 10월 5일 방콕, 10월 12일 마닐라, 10월 26일 자카르타, 11월 2~3일 마카오, 11월 29일~12월 1일 아이치, 12월 4~5일 가나가와 등 8개 지역에서 총 1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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