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아이유, 가을바람 타고 10만 관객 앞 상암 하늘 날았다…월드투어 종료(종합)
"이번 여름이 너무 좋았어요. 상암에서 공연을 하면서 이렇게 타이밍 맞춰서 여름이 떠나가줄 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마침 어제부터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여름을 보내면서…."
가수 아이유가 오늘(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더 위닝(THE WINNING)'의 둘째 날 공연에서 신곡 '바이 써머(Bye Summer)'를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공연은 힙노틱(Hypnotic, 최면을 거는 듯한), 에너제틱(Energetic, 활기찬), 로맨틱(사랑에 빠진), 엑스태틱(Ecstatic, 황홀경의), 히로익(Heroic, 영웅적인) 등 총 5개의 콘셉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콘셉트에 맞춰 다양하게 무대를 꾸몄다. 에너제틱한 콘셉트에서는 수십 명의 댄서들과 춤을 추거나, 기타를 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로맨틱한 콘셉트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사랑 노래를 불렀다. '쇼퍼' '비밀' '너랑 나' '러브 윈스(Love wins)' 등 히트곡이 황홀경의 콘셉트를 완성했고, 영웅적인 콘셉트로 앙코르 무대를 채웠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드론을 활용한 무대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별 모양 장식을 단 드론이 어둑한 공연장을 가로질렀고, '라스트 판타지' 무대에서는 공연장 하늘 한가운데 시계, 민들레 꽃, 홀씨 등을 표현한 드론쇼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아이유가 꽃 장식으로 꾸며진 리프트를 타고 관객이 꽉 들어찬 월드컵경기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전상의 이유로 리프트를 타면서 폭죽을 터트릴 수 없다는 결정이 급작스럽게 내려졌지만, 이틀간 연출을 조금씩 달리하며 공연을 완성했다.
아이유는 공연 말미 "오늘은 내 가수 인생에서 100회째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날이라고 한다. 너무 거짓말 같지 않나"라며 "몇백 번 더 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인사했다.
앙코르 공연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게 되면서, 아이유는 이틀간 약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 입성에 이어 국내 여성 뮤지션으로서 또 한번의 기록을 쓰게 됐다.
다만 이번 앙코르 공연은 월드컵경기장 잔디 손상을 우려하는 일부 축구 팬들의 비판 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EDAM엔터테인먼트는 잔디 보호를 위해 사전에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EDAM엔터테인먼트]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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