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활짝…성큼 찾아온 가을 정취 물씬
[앵커]
오늘(22일)은 절기 상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입니다.
세찬 비가 지나간 자리엔 언제 여름이었냐는듯 불쑥 청명한 가을 하늘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도 활짝 피었습니다.
휴일 풍경 이희연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지나간 자리엔 가을 바람이 남았습니다.
맑은 햇살은 주황색 코스모스로 뒤덮인 언덕을 비춥니다.
[문동영·신유정/서울 송파구 : "추석 때까지만 해도 진짜 엄청 더웠었는데 이제 바람도 선선해지고 진짜 가을이구나…."]
성큼 다가온 가을 한 가운데서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
선선해진 날씨에 옷차림도 두꺼워졌습니다.
두 살 아이는 태어나 처음으로 가을꽃을 만져봅니다.
["살살, 옳지."]
[오성욱·우미영·오은채/서울 서초구 : "황화 코스모스가 많이 예쁘다고 해서 이렇게 꽃 구경차 나오게 되었어요. (딸이랑은) 오늘 처음 오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궁의 담벼락을 거닐며 차 한 잔을 음미하는 시민들.
[신수현/서울 마포구 :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걸어 다니기에도 너무 좋고 활동을 하기에도 너무 좋은 날씨 같습니다."]
유달리 길었던 여름 뒤 환경 보호에 부쩍 관심이 늘었습니다.
[장시윤/서울 성동구 :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 사용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박물관 추억의 거리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엄마 손을 잡고 50년 전 골목을 걸어봅니다.
[김태하/서울 노원구 : "여기 탑이랑 재미있는 거랑 저 전시물이랑 다 볼 거예요. 지금은 많이 덥지도 않고 좀 쌀쌀해졌어요."]
늦더위가 지나고 당분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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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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