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장군↔저지 멍군! '52 vs 54' ML 홈런왕 전쟁→진짜 끝까지 모른다!

심재희 기자 2024. 9. 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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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막판 무서운 몰아치기
저지, 22일 54호 홈런 폭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거포들이 '홈런왕 전쟁'을 벌이고 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장군을 부르자,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가 멍군을 불렀다. 두 선수 모두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52-54. 홈런왕 다툼이 시즌 막판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타니가 최근 무서운 기세로 홈런 시계를 빨리 돌렸다.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을 목표로 삼은 그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3홈런을 폭발했다. 50홈런 고지를 넘어 51홈런을 마크했다. 이어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2홈런을 찍었다.

오타니가 1개 차로 바짝 추격하자 저지가 화답했다. 저지는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시즌 54호 대포를 작렬했다. 5경기 만에 아치를 그리면서 오타니와 격차를 다시 두 개로 벌렸다. 오타니가 무서운 기세로 턱밑까지 쫒아오자 곧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묵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시즌 막판 기세는 오타니 쪽이 더 좋다. 정규시즌 마지막 달인 9월 홈런 수 비교에서 오타니가 8-3으로 크게 앞선다. 50-50 달성을 위해 집중하면서 홈런 수를 차곡차곡 늘렸다. 50-50 돌파 후에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저지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8월 중순 한때 홈런 수에서 오타니에게 10개나 앞섰으나, 추격을 허용하며 1개 차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하지만 특유의 장타력을 살리며 54홈런 고지를 먼저 밟았다. 홈런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전체적인 타격 감은 잘 살리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저지(오른쪽)가 22일 오클랜드전에서 홈런을 친 후 지안카를로 스탠든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홈런을 터뜨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오타니.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와 양키스는 나란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정조준한다. 오타니와 저지는 개인 기록과 함께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결국 남은 7경기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왕 전쟁이 결론난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25일부터 27일까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이어서 28일부터 30일까지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저지는 23일 오클랜드와 경기를 치른 후 25일부터 27일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이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으로 정규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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