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첫 우승의 기쁨…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제패

최대영 2024. 9. 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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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 문정민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문정민은 KLPGA 투어 63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억8천만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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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 문정민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문정민은 KLPGA 투어 63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억8천만원을 획득했다.

문정민은 2022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이후 첫 해에는 상금랭킹 75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고 시드순위전에서도 41위에 머물러 작년에는 2부 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부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한 문정민은 올해 KLPGA 투어에서도 장타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171㎝의 큰 키와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 덕분에 문정민은 신인 시절부터 장타 2위에 오르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문정민은 공동선두로 출발했으나 5번과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9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이후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로 들어섰고 14번 홀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났다.
가장 어려운 15번 홀에서 그린을 놓쳐 1타를 잃었지만 16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었다. 문정민은 경기 중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18번 홀 그린으로 이동하면서 2타 차 선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문정민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최근 개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에게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정민은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 등 장타 선수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빨리 우승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인 이준이는 3타를 줄여 개인 최고 순위인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고 상금랭킹도 81위에서 43위로 상승했다. 지한솔은 갑상샘 항진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2언더파 70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이예원은 5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올라 상위권에 자리했다. 박지영은 공동 15위에 그쳤지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사진 = KLPG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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