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압박 부딪히고 또 부딪힌 혈투... 대전, 홈 전북전 0-0 무승부···‘올 시즌 홈 최다관중 앞 7경기 무패’ [MK현장]
대전하나시티즌이 7경기 무패(4승 3무)를 이어갔다.
대전은 9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김현욱, 김준범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밥신, 이순민이 중원을 구성했고, 최건주, 김승대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안톤, 김현우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상민, 김문환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전북이 기선을 제압했다. 안드리고가 전반 2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안드리고의 슈팅을 잡아냈다.
양 팀이 중원에서 치열하게 부딪혔다. 둘 다 물러섬이 없었다.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서로의 공격을 끊었다. 볼을 빼앗으면 빠르게 전진 패스를 시도해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전북이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가 대전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다. 이창근 골키퍼가 빠르게 달려 나오는 과정에서 안톤과 부딪히며 쓰러졌다. 에르난데스가 이창근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대로 슈팅한 게 옆 그물로 향했다.
전북 김두현 감독이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 직전 에르난데스를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대전이었다. 대전이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전방에 4명의 선수를 배치해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5분 김현욱이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 골문 구석을 노렸다. 김현욱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 황선홍 감독이 교체 카드 2장을 썼다. 후반 13분 김현욱, 최건주를 빼고 스트라이커 구텍, 빠른 발이 강점인 윙어 김인균을 넣었다.
전북도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영재, 전병관이 나가고 이승우, 전진우가 들어갔다.
대전, 전북 모두 완벽한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양 팀이 압박의 강도를 낮추지 않은 데다가 집중력까지 유지했다. 두 팀 수비진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볼이 향하기 전 상대 공격을 차단해 공격으로 나아가길 반복했다.
대전이 곧바로 마사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했던 송민규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후반 30분. 전북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현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이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전북을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북이 라인을 올린 대전의 뒷공간을 순간적으로 공략했다. 후반 34분이었다. 김진규의 침투 패스를 전진우가 잡았다. 전진우가 안톤의 견제를 이겨내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 골키퍼가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실점이나 다름없는 슈팅을 막아냈다.
대전이 더 몰아쳤다. 후반 추가 시간. 마사의 슈팅이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마사의 슈팅으로 이어진 코너킥에선 임덕근의 헤더가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임덕근의 헤더는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변수가 발생했다. 구텍이 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박진섭을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 팀 다 득점은 없었다. 둘다 치열하게 맞붙으면서 틈을 보이지 않았다.
대전, 전북 모두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대전은 리그 7경기 무패. 전북은 공식전 5경기 무패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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