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억까’ 또 시작이네···‘경합+태클 100%’+‘슈팅 허용 0개’에도 최저 평점→빌트의 KIM 저평가는 계속

박찬기 기자 2024. 9. 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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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독일 ‘빌트’



‘돌아온 철기둥’ 김민재(28)가 경합과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최고의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주며 이해할 수 없는 평가를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한다면 개막 후 전 경기(6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그만큼 뱅상 콤파니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김민재. Getty Images



김민재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혹평을 받았었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이겨내지 못했고 첫 실점 장면에서 그러한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며 빌미를 제공했다. 여러 매체에선 김민재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은 또다시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리고 김민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스스로 부진을 만회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18분 뮌헨 선수들이 상대 진영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볼을 뺏기며 역습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재가 순간적으로 전진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의 역습을 차단했다. 위험한 실점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순간에서 김민재의 판단력이 빛났다.

경기 내내 김민재는 경합 상황에서 지지 않았다. 공중볼 경합, 지상 경합에서 상대 선수를 번번이 무력화시켰고 공을 가져왔다. 더불어 정확한 태클도 선보이며 수비진에서 브레멘의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김민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막판에도 결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후반 38분 브레멘 케케 토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요 우파메카노를 벗겨내며 슈팅 기회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어느샌가 김민재가 나타나 커버하면서 공을 뺏어냈다. 이미 뮌헨이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김민재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평점 8.0점을 부여받았다. 2번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고 지상볼 경합 2회, 공중볼 경합 5회를 합쳐 7번의 경합에서 모두 이겨냈다. 더불어 105번의 패스 중 97개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9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독일 ‘빌트’



기록으로 보나, 경기력으로 보나 김민재가 최고의 수비를 펼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3점을 부여받으며 뮌헨 선발 선수 중 최저 평점을 받았다.

‘빌트’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김민재에 대해 저평가를 내렸던 매체다. 다른 경기는 모두 배제하더라도 브레멘전만큼은 누구도 김민재를 비판할 수 없었다. 독일 현지에서도 모두 ‘괴물이 돌아왔다’라며 호평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빌트’는 김민재에 대한 저평가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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