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며 배우는게 진짜 음악을 배우는 길”… 야마하음악교실, 사일런트 기타 레슨기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2024. 9. 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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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사일런트 기타 ‘SLG-200S’로 1:1 맞춤 수업 진행
야마하음악교실,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 음악을 ‘모국어’처럼 교육
아이부터 성인까지 ‘음악 배우기’ 최적화
소리를 듣고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 깨우쳐 연주하도록 한다는 교육 철학
최근 유·아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야마하음악교실은 음악을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독특한 교육 철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평소 어쿠스틱 기타를 배우고 싶었던 기자도 야마하음악교실 1:1 강좌를 신청해 교육을 경험해 봤다.

교육에 사용된 기타는 야마하가 개발한 사일런트 기타 ‘SLG-200S’로 통기타의 큰소리를 줄여 소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악기다. 기존 통기타의 10분의 1 수준으로 소리를 줄이면서 대신 앰프(스피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장치(픽업)를 달았다. 이에 따라 스피커를 연결하면 어쿠스틱 전자기타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초보자뿐만 아니라 프로 기타리스트들도 기타 연주를 녹음할 때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마하음악교실의 교육 철학… ‘모국어’처럼 배우는 음악

야마하음악교실은 1954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음악 교육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왔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70만 명 이상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곳에서 배출된 졸업생만 500만 명이 넘는다. 음악교실의 성공 비결은 “음악을 모국어처럼 자연스럽게 배운다”는 독창적인 교육 철학에 있다.

이번 기타 강습에서도 악보를 단순히 읽고 연주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소리를 듣고 몸으로 느끼는 방식으로 음악을 배웠다. 이 방식은 학생들이 음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또 그룹 레슨과 1:1 개인 레슨으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 감각을 기초부터 키우고 ‘성장 단계’에 맞춘 교육으로 음악을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게 유도한다.

기자는 1:1 기타 수업을 체험했으며 선생님은 기타 연주의 기본기를 가르치면서도 음악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법을 강조했다. 또 기계적으로 악보를 따라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음악을 느끼고 그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교육받았다.

사일런트 기타 SLG-200S 활용한 ‘1:1 맞춤형’ 기타 레슨

레슨에 사용한 사일런트 기타 SLG-200S는 처음 잡았을 때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그립감이 뛰어났다. 악기 자체가 무겁지 않아 장시간 연습에도 부담이 없었으며,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앰프(스피커) 또는 헤드폰을 연결해 연주 음을 들을 수 있는데, 헤드폰을 연결했을 때는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기타 연주가 가능했다. 아파트나 도심에서 사는 이들이 기타 연습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타로 활용할 수 있으며, 통기타와 가장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판단된다.
기타 레슨 순서는 ▲악보 보는 법 ▲코드 진행 ▲리듬 연주 등 기본기를 배우고, SLG-200S의 내장 이펙터(음향 효과를 주는 장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음향 효과를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 이 과정에서 각 연주 기법에 따라 기타의 소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SLG-200S는 전통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달리, 전자기타처럼 톤 변환이 가능해 폭넓은 장르의 곡을 연주할 수 있었다. 가요, 팝 등의 다양한 음악을 연습하면서, 그에 맞는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었고,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SLG-200S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휴대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프레임형 설계로 전통적인 기타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며, 분리형 구조로 보관과 이동이 간편했다. 실제로 기타를 들고 집과 수업 장소를 오갔으며, 작고 가벼운 기타의 장점을 경험했다. 일반적인 통기타 대비 운반이 훨씬 수월했다.

1:1로 세심한 교육… 주입식 교육 벗어나 ‘원리를 이해’하는 방식 적용

한편 1:1 기타 레슨을 진행해 보니 배우는 사람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차근차근 진도를 맞출 수 있어 부담 없이 수업에 임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코드 진행과 리듬을 익히는 데 집중했으며, 각 수업이 끝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선생님은 수업마다 진도를 꼼꼼히 체크하고, 필요한 부분을 반복해 연습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야마하음악교실의 1:1 기타 수업은 음악적 기초부터 감정적 표현까지, 전방위적으로 학생의 음악적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에서 벗어나 원리를 이해하고 습득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흥미를 잃지 않고 몰입하는 데 도움을 줬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어른보다 사고가 유연하기 때문에 같은 과정도 훨씬 빠르고 더 재미있게 배운다고 한다.

기타 강습을 담당한 손병구 선생님은 “야마하음악교실의 교육 철학은 즐거움을 기반으로 음악의 원리를 배우며 학생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음악을 즐기면서 배우기 때문에 감정적인 섬세함을 키울 수 있으며 악기를 연주하는 실력도 오랫동안 유지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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