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주체는 수컷? 암컷들, 낡은 믿음을 깨다
최민지 기자 2024. 9. 22. 20:33
EBS1 ‘암컷들’
찰스 다윈을 비롯한 과거 진화생물학자들은 수컷들이야말로 진화의 주체라 여겼다. 이들은 수컷이 암컷보다 형태가 복잡하고 다양하며 정신적 능력마저 뛰어나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최근 여러 과학자에 의해 뒤집히고 있다.
EBS 1TV <암컷들>은 암컷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다윈의 이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3부작 다큐멘터리다. 아프리카 콩고, 탄자니아, 짐바브웨, 미국, 네덜란드, 스리랑카,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암컷들의 사회를 생생히 기록했다. 카메라에 담긴 암컷 중심의 공동체 모습은 인류의 낡은 편견을 깬다.
1부 ‘알파 피메일, 정치하는 동물’에서는 콩고강 남쪽 유역 열대우림의 암컷 보노보 ‘키쿠’를 만난다. 알파 피메일인 키쿠는 다른 젊은 암컷들을 돕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공격적인 수컷을 응징한다. 이어지는 2부와 3부에서는 코끼리, 물꿩 등 사회를 통해 각각 ‘모계 사회의 생존법’과 ‘진화하는 진화론’을 살핀다.
가수 김윤아가 내래이션을 맡았다. 23~24일, 30일 오후 10시45분 한 편씩 방송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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