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람 눈보다 더 빠르고 깊게…아파트 하자 찾고 안전사고도 실시간 감시
【 앵커멘트 】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해도, 우리 눈은 가끔 무엇인가를 못 보거나 놓치기도 하죠. 인공지능 AI가 사람의 눈을 대신해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감지하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파트 하자까지 확인하는 시대가 찾아왔다는데요.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계단을 오르던 사람이 이마를 짚더니 별안간 쓰러집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을 지켜본 건 천장에 달린 AI CCTV입니다.
AI는 30초 안에 이상 행동임을 파악합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이처럼 사람이 쓰러지자 AI가 비상 상황임을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울리고, 경고창을 띄웠습니다."
넓고 복잡한 고층 건물에서 비전 AI가 사람의 눈 역할을 대신 수행하며 위급상황에서 골든타임 확보를 돕는 겁니다.
-"3층 서측 계단 쓰러짐 발생, 출동 바랍니다."
▶ 인터뷰 : 강세원 / SK텔레콤 ESG추진담당 - "구성원 안전 관리를 위해 17개 사옥에 약 500여 대의 AI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보안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발달장애인 케어 프로젝트에도…."
이처럼 사람의 눈보다 더 정확한 비전 AI는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도 활약 중입니다.
스마트폰을 벽에 갖다대면 하자가 있는 곳을 찾아 푸른색으로 표시합니다.
자칫 놓치기 쉬웠던 벽지 오염이나 훼손을 AI가 찾고, 심한 정도까지 알려줍니다.
현장 관리자가 일일이 하자 개수를 세던 것도 이제는 AI가 알아서 관리합니다.
▶ 인터뷰 : 황순영 / 한솔데코 대표 - "사람이 직접 나서서 점검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적 이점을 가져오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이고,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하자를 점검할 수 있다…."
AI가 잡아낸 하자는 플랫폼에서 공유되고 빠른 보수작업으로 이어집니다.
AI가 미처 눈길이 닿지 못한 곳까지 살피며 안전을 챙기고 업무 효율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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