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기 운동으로 쌀 수요 창출에 도움줄 것”

이유진 기자 2024. 9.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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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량과 가격이 매년 최저치를 기록하는 데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농협중앙회 정찬호(56) 부산본부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쌀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기업,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아침밥 먹기의 이점과 우리 쌀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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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호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장

- 쌀 소비 다양한 방안 발굴 지속
- 농업인·지역민 공동협력 사업도
-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일감연결

“쌀 소비량과 가격이 매년 최저치를 기록하는 데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농협중앙회 정찬호 부산본부장이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와 농촌의 상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산농협 제공


농협중앙회 정찬호(56) 부산본부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쌀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기업,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아침밥 먹기의 이점과 우리 쌀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의 각종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에도 지역 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관내 농·축협 하나로마트를 통한 프로모션으로 쌀 소비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협약 기관과 우리 쌀을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지속적인 쌀 수요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범국민적인 쌀 소비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시민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정 본부장은 199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구조개편기획부 팀장, 국회 의원회관(출) 소장, NH농협은행 신평동 지점장, 경영감사 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NH농협은행 부산본부장에 이어 올해 1월 1일 자로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농업인과 지역민이 함께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부산시를 비롯해 16개 구·군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10억7000만 원의 예산으로 강서구 기장군 등 지역 농가에 농기계, 무인항공방제, 벼 육묘, 모종, 상토 등 장비와 자재 비용을 지원했다.

부산농협은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에 있는 구직자와 농가를 연결해 주는 ‘농촌인력중개센터’도 운영 중이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농촌 일손 돕기도 지원한다. 올해는 부경대와 경남정보대를 포함해 총 8개 대학교와 농촌사회공헌 업무협약을 했다. 지금까지 1300여 명의 학생이 경남 합천 거창 의령 등지에서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

고물가로 농업인과 서민 모두가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특판 행사와 직거래 장터를 여는 데도 힘쓴다. 정 본부장은 “누적된 물가 상승분이 워낙 크다. 특히 영농 자재비 인상과 이상기후로 인해 8월 농산물 가격은 3.6%나 올랐다”며 “10, 11월 중 ‘부산·경남 우수농산물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에는 농협유통과 농·축협 하나로마트가 참여해 지역 우수 농산물을 최대 30% 할인한다. 지역별 참여 농협의 우수 농산물을 전시하는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이 우리 농산물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농협은 부산시·경남도와 함께 2012년부터 매주 목요일 부산시청 앞에서 직거래 장터도 개최한다. 40여 개 농가의 우수 농축산물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지난해 50회 개최, 1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이 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현재 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부산농협은 도시농협의 역할에 충실하고,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며 “도농 간 상생을 통해 농업인과 도시민에게 꼭 필요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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