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외모에 속지 말자'…또 덤벼든 판다에 사육사 발버둥

2024. 9. 22. 20: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 판다는 귀여운 외모와 느린 동작 때문에 마냥 순할 것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판다가 사육사에게 덤벼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판다도 곰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죠? 베이징에서 김한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 중국 충칭의 한 동물원입니다.

판다가 철문 안으로 들어가려하자 사육사가 다가와 막습니다.

계속된 진입 시도에 사육사가 문을 닫아 버리지만 판다의 팔이 문 사이에 끼고 맙니다.

판다는 아픈지 한참을 서성이더니 갑자기 사육사에게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사육사가 도망쳐 보지만, 결국 판다에게 밀려 바닥에 뒹굴며 넘어집니다.

관람객들이 비명을 지르자 흥분한 듯 판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고,

"소리 지르지 마, 소리 그만 지르라고."

사육사는 발버둥 친 끝에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판다의 일탈은 이번 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같은 동물원에서 두 살배기 쌍둥이에게 먹이를 주던 사육사가 덤벼든 판다들에게 깔려 크게 다칠 뻔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판다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많지 않지만, 이번처럼 공격성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식기나 새끼를 키울 때, 또 다치거나 아플 땐 판다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몸무게가 100kg이 넘는데다 대나무를 부술 만큼 무는 힘이 강한 판다, 귀엽게만 보는 건 금물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오광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